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66) 갤러리아지기

국내 최초 풀컬러 맞춤형 종이컵 소량 생산

최상등급 종이컵 재질, 이물질 수작업 검수

[고양신문] 국내 커피음료문화가 확산되고 카페창업자가 급증하면서 일회용 종이컵 시장이 급속히 증가했다. 근래 들어서는 기업 홍보용도나 중소기업, 병원 행사용도로 소량 맞춤형 고급 일회용 종이컵 시장도 커졌다. 갤러리아지기는 창업 7년만에 일회용 종이컵 제조업계의 정상에 섰다. 비결은 때와 장소에 따른 맞춤형 소량 인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쇄품질과 종이컵 종이원단 재질이 타사 제품보다 우수해 단골기업들이 증가했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지도는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호주, 영국, 뉴욕 등 해외까지도 소문났다.

갤러리아지기의 홍향숙 대표는 “소량인쇄는 종이컵의 종이원단 손실량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기술과 풀컬러 인쇄가 가능한 고가의 UV옵셋 인쇄장비가 필수다. 창업 당시 소량인쇄가 일반화되기 이전이어서 까다로운 공정에 고품질 인쇄로 주목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종이컵 이외에 관련 테이크 아웃용품인 투명컵, 컵홀더, 캐리어, 냅킨, 컵뚜껑, 빨대 등도 1000개 1박스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00% 국내산 천연펄프를 사용하면서 깨끗한 작업환경에서 청결하게 생산되는 제작공정도 갤러리아지기와 한번 거래를 시작하면 지속되는 이유다. 홍 대표가 갤러리아지기 일회용 종이컵 사업을 시작한 건, 시중은행에서 퇴직한 후 지인이 운영하던 온라인종이컵 회사를 인수하면서다. 시작할 때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성장하리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성장비결에는 홍 대표의 정직 정도경영 원칙이 한몫했다. 거래처 대금과 직원 급여는 미리 지급한 적은 있어도 하루도 미룬 적이 없고 가격경쟁으로 재료와 공정을 통한 이익을 남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전 금융인다운 홍 대표만의 정확한 금융회계 경영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한 갤러리아지기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홍향숙 대표가 종이컵이 전시된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갤러리아지기. 회사명이 인상적이다. 유명 대기업과 등 고객층이 다양하고 두텁다. 어떻게 신뢰를 쌓았나.

미술관에 전시할 정도로 고품격의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이 담겨있다. ‘지기’는 종이 ‘지(紙)’와 그릇 ‘기(器)‘의 조합으로 종이컵도 일회용이지만 그릇만큼 견고하고 고품질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갤러리아지기의 경쟁력은 소량생산, 고품질, 신속한 납기, 전직원 정직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

7년 전인 창업 시기에 종이컵 제조 현장은 30박스(3만개)부터 주문이 가능했던 저가의 대량생산 공정라인이 대부분이었다. 갤러리아지기는 기존 시장의 틈새시장인 소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차별을 둬 인지도를 넓혔다. 기존 식음료 시장에서 소규모 카페와 프랜차이즈 카페는 새로운 생활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젊은 층이 많이 찾았던 카페의 창업주는 나름의 개성과 해당 지역의 정서를 담아낸 종이컵 디자인을 원했고 주문량도 소량이었다.

 

여기에 품격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에 걸맞는 디자인과 품질의 종이컵 수요가 폭증했다.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읽어 기존 후렉스 인쇄 방식을 UV옵셋 인쇄 방식으로 제작 공정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선명한 고화질의 인쇄가 가능하다. 아이돌이나 스타들의 모습을 프린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입자동차 론칭쇼에 사용되는 홍보용 종이컵은 최고급 종이원단으로 고급스럽게 제작해 고객의 요청에 맞췄다.

주문 후 하루만에 공정을 맞추는 등 보통 이틀이면 주문 배송이 완료된다. 업계 최단기간 납품이 가능해 행사가 갑작스럽게 진행되거나 변경될 경우에도 납기일을 맞출 수 있다. 이는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갤러리아지기 전 직원은 정직원으로, 탄탄한 소속감을 기반으로 한가족처럼 일하고 있다.

 

- 종이컵 인쇄 제조산업 현황과 성장계획이 궁금하다.

현재까지 국내 제조사는 300여 개인 것으로 집계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소량생산이 가능한 기업도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시장이 과열돼 가격경쟁을 통한 업계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

종이컵 연간 사용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조1000억원이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되는 고평량종이컵은 20억 개, 자판기와 일반사무실 등에서 쓰이는 저평량 종이컵은 135억 개로 각각 추정된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20억 개가 증가했다. 환경 문제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이 있음에도 증가세다. 다양한 해법이 있지만 100% 천연펄프로 제조되는 종이컵은 화장지로 재활용이 가능해 갤러리아지기는 다양한 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는 생각이지만, 종이컵 이외의 다양한 테이크 아웃용 일회용품 제조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공장들을 통합해 확장 이전을 계획 중이다. 갤러리아지기의 홍보관, 직원과 지역주민에게 열린 카페공간이 융합된 사옥 형태로 구상 중이다.

제조 제품 품목도 확대해 베이커리용 포장제 시장으로도 진입할 계획이다.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새롭게 진출한 일본을 기점으로 동남아, 유럽 시장을 탐색 중이다.

 

선명한 인쇄의 고품질 종이컵과 관련 일회용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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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지기

<특징>

100% 국내산 천연펄프 풀컬러인쇄 종이컵과 테이크 아웃용품 디자인·제조·유통(1000개 소량 맞춤 가능)

<위치 및 문의>

위치 : <본사 및 제2공장>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586-9 <제1공장> 서울시 중구 인현동 1가 66번지 일진빌딩 1층

연매출 : 30억원

직원 : 15명

문의 : 031-904-6100 / 1899-1851 / 1899-1185

이메일 : cup@gall.co.kr

홈페이지 : www.gall.co.kr

온라인쇼핑몰 : www.ucup.co.kr / www.1c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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