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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당신, 당뇨·고혈압·심장질환 위험 있군요궁금해요, 건강 - 비만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6.11.14 13:23
  • 호수 1296
  • 댓글 0

성인 남성 약 40%가 비만
당뇨병 등 합병증 유발 위험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

▲ 나유진 자인메디병원 자인S한의원 원장은 “잦은 외식, 운동부족, 편리해진 생활 등으로 인해 비만이 늘고 있다”며 “방치하면 특히 성인들은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운동과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비만을 미리 예방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체중 84kg.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힘들고 숨이 찼다. 사무실 건물에 있는 피트니스센터를 매일 찾아 러닝머신위에서 1시간 30분 동안 달리고 나머지 30분은 근육운동을 했다. 한 달 반 만에 몸무게는 70kg이 되었지만 연말 각종 송년 회식을 거치며 몸은 다시 불기 시작했다. 10년 전 기자가 겪었던 다이어트 성공과 실패 사례이고 지금도 여전히 살과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성인병과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만성질환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기에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비만에 대해 나유진 자인메디병원 자인S한의원 원장을 만나 이야기 들었다.

비만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인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6일 공개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살 이상 성인 중 남성은 10명 가운데 4명꼴인 39.7%, 여성은 26%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05년 38.1%에서 2015년 43.6%로 10년 사이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햄버거, 피자, 치킨과 같은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아동청소년의 비만도 늘고 있어 아이들의 자존감과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여성 비만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병원에 내방하는 비만 환자의 약 80%가 여성이다. 젊은 여성분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 많이 찾을 것 같지만 의외로 중년이후 나이 드신 60~70대 여성분들도 많다. 모임에 나가거나 옛 친구를 만나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함도 있지만 관절염, 당뇨 등의 부가적 치료를 위해 오시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남성들은 흡연, 음주문화, 업무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비만에 빠지기 쉽지만 적극적 대응을 잘 하지 않는 것이 원인 아닐까 싶다.

비만을 질병으로 봐야 하나.
비만인 어린이들은 성조숙증에 걸리기 쉽고, 청소년들은 우울증이나 대인 기피증도 나타난다. 중년 이후에는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과 중풍 같은 심각한 병을 유발한다. 실제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른 비만(상병코드 E66) 진료비가 2002년에 2억 9천만 원이었는데 2013년에는 4억 5천만 원으로 55%나 늘었다.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에 왔다가도 고혈압이나 관절염,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면 환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

▲ 잦은 외식과 인스턴트 음식 섭취는 늘어가는 데 비해 자동차, 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비만 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왜 비만이 증가하는지.
현대 생활환경의 영향이 크다. 외식이 많은 식생활, 자동차, 버스,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하면서 걷는 시간이 절대 부족해지는 등 몸을 움직일 일이 거의 없다. 음식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요즘은 부드럽고 편하게 먹는 음식을 주로 섭취하면서 빨리 먹고 잘 씹지 않고 삼키게 된다. 10번 이상 씹어서 삼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장운동도 거의 없어져 음식이 몸속의 영양분으로 가지 않고 지방으로 쌓이게 되는 이유다.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우리 몸에 독소가 쌓여 비만 인구도 늘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어떤 상태를 비만이라고 정의하나.
몸의 지방량과 근육량의 비율을 봤을 때 몸에서 구성해야할 체지방의 비율이 기준(체질량지수 25㎏/㎡)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비만이라고 정의한다. 같은 체중의 사람이라도 근육량과 지방량이 다를 수 있다. 살이 쪘다고 해서 모두 다 비만이 아니고 마른 사람이라고 해서 비만이 아닌 것은 아니다. 방송인 강호동은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오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넘치는 것이지 비만 환자가 아니다. 반면에 나 자신은 대학 다닐 때 굉장히 마른 편이었지만 교수님이 연구 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마른 비만을 가지고 있었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서 지금은 비만이 아니다.

비만이 유발하는 질병은 무엇인지.
어린이 특히 여자 아이들은 성조숙증을 조심해야한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초경이 빨리 오고 성장도 멈추기 때문이다. 사춘기 청소년은 자신감 결여 심리적 위축 증상이 나타나고, 산모들에게는 출산 후 체중이 줄지 않으면 산후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성인들은 내분비계질 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 관절염, 허리통증,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이 올 수 있다.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어주는 것이다.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중요하게 본다. 외부적으로는 과도한 식욕을 보이는 환자들의 식욕을 줄여주고 몸의 대사기능을 높여주는 등의 방법을 쓴다. 내부적으로는 지방분해 수술, 해독요법을 시행하기도 하고 환자에 따라서는 음식을 절제할 수 있는 상담 요법도 활용한다.

▲ 우리 몸속에 들어 있는 지방 1kg의 부피는 흔히 쓰는 머그컵 보다 더 크다. 지방 1kg만 빼주어도 몸이 가볍게 느껴진다.

중년 남성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비만이 되면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근육감소, 골밀도 약화, 우울증이 오기 쉽다. 운동을 하면 가장 좋은데 많은 분들이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어 비만 관리에 애를 먹는다. 따라서 식사습관, 음주습관, 흡연, 회식, 업무환경 등의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음주 시 술 마시는 양 만큼 물을 마시면 안주를 적게 먹게 되고, 일하면서 2시간에 한번 정도씩은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살을 빼겠다는 목적뿐 아니라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을 통해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미용을 위해 살을 빼는 사람도 많은데.
우리 몸의 지방을 1kg만 빼도 몸은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 비만 때문에 살을 빼는 경우에도 치료 과정을 통해 장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배변이 잘 되고 다른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삶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 나유진 자인메디병원 자인S한의원 원장
[나유진 자인메디병원 자인S한의원 원장 프로필]

- 자인한방병원 인턴
-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한방내과 전공의
-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레지던트
- 동국대학교 한방내과 석사
- 베스킨 한의원 부원장
- 하나로기 경희한의원 진료원장
- 대한한방내과학회 정회원
- 대한한의학학회 정회원
- 대한중풍학회 정회원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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