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참가자> 30㎞ 완주한 백송초 5학년 3반 아이들

이번 고양바람누리길 걷기축제에서 어른들도 쉽게 완주할 수 없는 30㎞를 포기하지 않고 다 걸은 이들 중, 같은 반 초등학생 8명이 있었다. 백송초 5학년 3반 이은 담임교사와 김시준·정호준·한예서·주재희·전채원·김희영·진현서·박서현 학생이 주인공이다. 여기에다 올해 71세로 백송초에서 배움터지킴이로 활동하는 한재복 어르신까지 완주해 백송초 참가자 10명은 최다참가상을 받았다.

아이들은 “우리 신문에 나와요?”라며 들떠 있었다. 한예서 양과 전채은 양은 “몸이 고되지만 다 걷고 나니 뿌듯해요”라며 웃었다. 정호진 군은 “오르막길에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포기하면 30㎞ 걷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힘을 내서 걸었어요”라고 말했다. “군인들 초소가 있는 한강변을 걷는 것이 가장 신기했어요”라는 김시준 군은 30㎞를 다 걸어서 더 많은 걸 볼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김서현 양과 진현서 양은 발에 물집이 생겨 뒤처졌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 늦게 완주지점에 도착했다.

이은 담임교사는 “저희 반 23명 중 15명이 신청했는데 대부분 5㎞보다 30㎞코스를 선호해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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