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셔널트러스트 주최

 

 

고양환경운동연합이 응모한 ‘산황동 마을숲과 경기도 보호수 1호 느티나무’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김원 조명래 최중기)가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제14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시상식에서 ‘미래세대 지킴이상’을 수상했다<사진>.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선정이유에 대해 “골프장 증설로 발생하는 특정 기업의 이익보다 그린벨트에 위치한 숲과 마을공동체의 보전으로 발생하는 공공의 이익이 더 크며, 사회적 필요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정 고양환경운동연합 고문은 “고양시의 산황산은 웅장하고 신비한 경관을 가진 산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어린 시절 뛰놀던 마을 뒷동산 같은 산이다. 마을이 붙어있는 산황산에 골프장이 생기면 마당 가운데로 골프장 경계선이 지나거나 뒷담을 허물어야 하는 집이 약 30채 정도 있다”며 “황당하기 짝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는 상황인데도 고양시가 골프장 증설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보호수 1호로 지정된 680년 된 산황동 느티나무는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물 때문에 지하수 고갈로 조금씩 말라가며 죽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수상금으로 받은 50만원은 ‘산황산 한 평 사기 운동’을 위한 기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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