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로 가득한 광장은 촛불민심의 현장이었다.

[고양신문] 12월 3일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 몸은 떨리고, 입가에는 하얀 김이 났지만, 사람들은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모여 들었다. 이들은 태평로를 가득 메우고 시청, 서울역까지 그리고 대통령이 집무하는 청와대 주변으로 밀려들어 대통령의 조건없는 퇴진을 외쳤다. 더 이상 아무일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주장은 그동안 얼마나 국민들이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에 불만이 있었는지 단적으로 대변하는 것이었다.

어림잡아 170만 명이 서울 광화문 근처에 모였고, 지방까지 합한다면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모여든 국민의 수는 23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이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시한 폭탄은 던져졌다.

12월 9일 과연 어떤 결과가 내려질지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투표에 따라서 정해진다. 그 결과가 탄핵찬성으로 될지 아니면 탄핵부결로 날지, 역사에 기록될 하루 하루가 긴박하게 다가오고 있다. 역사의 주인공으로 역사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의 판단을 촛불을 켜고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지켜본다.

<고양신문 독자 최우성 cws0108@naver.com>

 

▲ 중심 무대 주변 차벽과 광화문 사이의 모습

 

 

 

▲ 저물어가는 경복궁과 백악산, 중간에 청와대가 보인다. 차도의 통행은 끊어지고...

 

 

 

▲ 발 디딜 틈이 없도록 가득 모인 광화문 중심 광장

 

 

 

▲ 촛불로 가득한 광장은 촛불민심의 현장이었다.

 

 

 

▲ 절대권력을 백성 앞에 내려 놓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대왕이 촛불을 내려다 보고 있다.

 

 

 

▲ 당당히 촛불 민심 앞에 나선 가수 한영애

 

 

 

▲ 평화로운 촛불들의 행진

 

 

 

▲ 청와대를 향해 도도히 흐르는 촛불의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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