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 (7) 추모공원 ㈜하늘문

상조부터 안치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번에
건전한 재무상황과 첨단 시설관리로 고객 안심

주은형 추모공원 ㈜하늘문 대표는 “하늘문은 기독교 전용관으로 성경 창세기 28장에 등장하는 야곱이라는 인물의 에피소드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고 한다. 야곱은 그의 형에게서 장자 권한을 강탈한 이후, 형의 보복을 피해 벧엘이란 곳으로 피신해 천사들이 왕래하는 ‘하늘문’의 환영을 보게 된다. 이후 야곱은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 추모공원 하늘문도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 마음의 평화를 얻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주 대표는 강조한다.


추모공원 ㈜하늘문(이하 하늘문)은 ‘살거나 죽거나 천국을 바라고 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는 주은형 대표에게 이곳을 인수, 개척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왕복한 시간이었다.

국내 장례문화에 납골문화 바람이 불면서, 2001년 사설납골묘 법령이 통과된다. 이 시기에 하늘문 인수 절차를 진행한 것이 주 대표에게는 커다란 시련이자 삶의 전환점이 됐다.
경영학 박사학위 소지자인 주 대표는 국내 유명 경제연구소를 거쳐 유명 증권사에서 인수합병·주식펀딩 업무로 기업 경영과 재무관리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며 많은 돈을 벌었다. 그 당시 모 종교재단이 의뢰한 장미정원(하늘문 전신) 인수에 응하면서 주 대표는 재단의 사업 대리인으로 관련 부지 매입에 종잣돈을 모두 쏟아 부었다. 그런데 상대 장묘사업장이 부도가 나면서, 그야말로 가족과 길바닥으로 내몰리는 신세가 됐다. 2002년의 일이었다.

2006년 모 종교재단과 다시 장미정원 인수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재단은 인수 포기의사를 밝히게 되고, 모든 사업은 주 대표 홀로 떠안게 됐다. 또 한 번의 큰 시련이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2002년부터 4년 동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을 통과한 끝에 드디어 장미정원을 인수하게 됐다. 토지자금, 내부 리모델링, 각종 민원 해결 및 건물 인·허가까지 총 260억원의 잔금을 모두 치렀다. 2006년 8월이었다. 이어 주 대표는 하늘문 이전의 사업자로 인한 피해자에게 피해 금액의 20%를 배상한다는 신문 공고를 내 차후 하늘문 경영에 발생 가능할 만한 여지들을 말끔히 청산했다. 그리고 2007년 6월 드디어 하늘문을 개관했다.

2층 VVIP 안치공간


인수 이후 주 대표는 금융권 대출금에 대한 상환 기간을 단축하고자 분양금의 60%는 조건 없이 은행에 예치하는 경영원칙을 세웠다. 그 결과 인수 후 연 40억원씩 부채 금액을 줄여나가 현재 20%의 상환금만 남고 주요 채무는 모두 상환했다. 이제 선두 장묘 사업체가 된 하늘문의 주 대표는 타 사업체와의 공생구조 안에서 국내 장묘사업시장의 공정 유통 질서 확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늘문의 경영철학과 단기간에 국내 선두 납골공원으로 성장한 비결이 궁금하다.
‘홍익인간’의 운영 이념 아래 선한 인성을 지닌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최고의 성장 동인이다. 모든 사람에게 널리 이로움을 주는 선한 경영의 철학에는 투명, 정직의 운영철학이 스며있다. 고객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 전 직원의 모든 언행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와 방문 고객들이 감동을 받는다. 내게 직원은 꿈을 같이 품은 친구들이다. 하늘문은 조직 상하 간에 결속력이 단단하다.
두 번째는 하늘문의 다양한 대외 기부활동과 함께 경영진의 투명하고 정직한 재정경영에 따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우수한 재무관리 장묘업체로 선정된 하늘문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과 입소문 또한 하늘문 명성의 근원이다.
마지막으로 2008년부터 시작한 장례토털서비스의 정착을 들 수 있다. 상조 서비스부터 추모공원 안치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번에 제공되는 하늘문의 서비스가 원칙 거래 기준 하에 진행되면서 타 기업으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고객들로부터는 무한한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

격조 높은 복도 공간 3층 일반실

 

개관 초기 납골장묘문화가 다소 낯설어서 경영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복 비결과 전통 매장 장묘문화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유교문화권에서 매장 장묘문화는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이다. 이러한 이유로 개관 후 3개월 동안 경영에 고전했다. 기독교 전용관을 표방하고 건립된 하늘문도 당시 기독교인들에게는 화장이 중세시대의 마녀화형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돼 기피하는 분위기였다. 더욱이 한 가정에도 종교가 통일되지 않은 가정이 많았다. 하지만 호텔급 시설에, 투명 공정 거래를 통한 합리적인 가격이 기독교인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한 달 평균 260기 정도 분양됐고, 개관 3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매장문화와 납골장묘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가족이 고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추억 가능한가의 여부에 있다. 묘지의 경우 세월이 지나면 봉분이 흙더미와 잔디로 뒤덮여 그 아래의 고인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기 어렵지만, 납골안치관은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고인의 유골과 함께 유품, 사진 등 삶의 소중한 기록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다. 특히 나이 어린 후손들에겐 큰 장점이다.

미래의 장묘문화와 하늘문의 비전이 있다면.
하늘문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 애견인구의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상조와 장례 상품을 개발했고 애완견 카페 사업도 시작해 웨스턴돔 내에 ‘아가펫’이란 이름으로 개장한다. 죽음을 인생의 아름다운 한 여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장례문화의 세계적인 경향이다. 하늘문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제1회 문화축제 형태의 장묘사업 박람회 ‘2015년 국제 활기찬 노년 &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획, 오는 6월 4일부터 나흘간 호수공원 꽃박람회장에서 진행한다. 노후설계, 시니어 여가생활, 헬스케어, 장례설계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박람회다.
하늘문은 개관 초기의 탄탄한 경영 기반을 토대로 영구관리 재원을 확보하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장묘사업 상품 개발 및 장묘 문화예술 마케팅을 통해 건강한 장묘문화에 힘쓸 예정이다.

추모공원 ㈜하늘문
시설규모
<납골당>약 3000평, 4만1832기 <토지>임야 약 5만3000평  <묘지> 약 8856평
특징 유가족 커뮤니티 및 소식지 운영, 사계절 자동 온도 습도 조절 및 공기 순환 공조 시스템, 넓은 안치 공간, 도난 방지 첨단 경비 시스템, 안치공간 아노다이징 화재 내성 소재 사용
운영 철학 홍익인간
분양 방법 <긴급상황접수> 1577-0291 <상담> 080-600-0191
직원 28명
위치 및 연락처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523-24 / 031-962-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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