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해결과 킨텍스 일대 대형 프로젝트 연계 일자리 창출에 초점

[고양신문] 첨단미래도시의 자화상인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 도시문제를 해결해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다. 한마디로 에너지, 교통, 하천, 상·하수도, 안전, 도시기반시설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반응해 최적의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중심 도시다. 궁극적으로 도시의 주요 문제(환경·안전·주차·쓰레기)가 ICT기술(IoT·빅데이터·모바일·크라우딩컴퓨터)을 통해 제어되는 똑똑한 도시 환경을 제공한다.

 

 1차 시민참여단이 지난 9월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행사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기술 기반이 되는 IoT 전체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14.4조 달러의 순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Cisco사 전망). 지난 6월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융복합시범단지’로 선정된 고양시는 IoT기술을 활용한 ▲공원환경 ▲생활환경 ▲생태환경 ▲쓰레기수거관리 ▲안심주차 5개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형 IoT서비스를 발굴해 관련 정보 연계를 통해 기업 지원, 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었다.

본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사업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가 주관하고,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노루기반시스템즈, (사)타이드인스티튜트, ㈜인텔리전스 등 1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완료되는 스마트시티 실증서비스 1차년도 사업은 스마트 공원환경 서비스, 스마트 생활환경 서비스, 스마트 생태환경 서비스, 스마트 쓰레기 수거관리 서비스 제공이다. 내년 2차년도 사업에는 고양 구도심으로, 2018년에는 국내 다른 IoT실증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시티들과의 연계로의 확대를 꿈꾸고 있다.

참여 기업인 ㈜노루기반시스템즈는 측정센서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심분수서비스, 맑은공원서비스, 생활환경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공된 서비스 중 호수공원에 설치된 ‘환경보안등’에는 센서를 부착해 온도, 습도, 자외선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 정보를 기초로 계절에 따라 빛의 색상을 자동 조절하거나 위급상황시에는 붉은 경고 기능의 감성기술을 융합했다. 차후 CCTV·블랙박스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안심분수서비스’는 여름철 바닥분수를 이용하는 어린이 및 시민 건강을 위해 고안되었다. 물 저장 탱크의 수질 센서인 대장균 측정기를 내재해 물의 오염도가 상승하면 분수의 작동이 멈춘다. ‘맑은호수관리서비스’는 태양에너지를 통한 자체 동력으로 작동되는 수상드론을 이용해 수질정보를 수집해 호수의 수질을 관리한다. ‘생활환경서비스’는 고양시 11곳에 설치된 기상 대기 분석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알림·환경제어 서비스다. 특히 어린이집 10곳 중심의 국지적 지역의 미세먼지나 자외선 정보를 지표화하는 서비스도 포함됐다. ㈜WP솔루션의 ‘안심주차서비스’는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운전자에게 주·정차 유무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 주차시에는 경고방송과 함께 인근 안전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이번 사업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주)인텔리전스는 IoT 융복합시범단지 조성에 고양시민의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한 고양 시민으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시민참여단’을 운영했다. 시민만족도 조사와 성과분석을 통해 다음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인텔리전스의 관계자는 “시민들을 찾아가 설명회를 진행하며 스마트시티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면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는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오프라인 1차 모임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달에는 오프라인 2차 모임으로 서비스 사례조사와 분석, 지역 수요에 대한 결과 보고가 있었다. 현재는 2차년도 실증서비스 발굴을 위한 시민 참여단 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5일에 진행 예정인 오프라인 3차 모임에서는 IoT 융복합 도시서비스를 체험하고 서비스별 기능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민참여단 김*규(일산동구)씨는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실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니 기대가 된다”고 말하면서 운영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번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는 도시문제 해결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대감도 담겨있다. 고양 테크노밸리, 한류월드K-컬처밸리, 방송영상밸리와 고양 청년 스마트시티 등 고양시의 신성장 동력이자 스마트시티의 인프라가 될 대형 프로젝트들이 스마트시티 실증서비스 사업과 연계되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IoT창업기업 발굴 사업 분야로 참여중인 (사)타이드인스티튜트의 관계자는 “전국 3곳에 IoT시제품 제작소를 운영해 방문자가 시제품을 제작하고 모니터링 해 창업이 가능하도록 제품화지원 플랫폼을 통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를 통해 IoT 실증서비스 개발 지원, 기업 간 융·복합 서비스 발굴, 창업 및 기업지원을 통해 고양시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