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고양사람들
동남아에 한식 알리고 싶어요풍동 애니골 ‘잎새’ 김희원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6.12.12 18:16
  • 호수 1300
  • 댓글 0

풍동 애니골에서 15년째 쌈채소전문점 ‘잎새’를 운영하는 김희원(65세) 대표. 그는 “환갑을 넘은 나이지만 동남아 진출을 목표로 차근차근 설계하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쌈밥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5년 전 쌈밥집을 냈다. 때마침 웰빙 바람이 불며 채소 위주의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잎새도 주목을 받으면서 방송을 탔고,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졌다. 

이후 꾸준히 사업이 번창해 지난해 4월에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주해 있는 송탄지역에 ‘잎새 자연밥상’을 2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오픈했다. 송탄 매장은 매니저가 믿음직하게 운영하고 있지만 김 대표도 수시로 들르며 관리를 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그 덕분에 문을 연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단골이 꽤 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선 샐러드바를 운영하는데 미군부대 단골손님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김 대표는 “잡채, 김치, 된장찌개를 미군들도 아주 좋아하더라“며 자랑했다.

김 대표는 2008년 8월에 설립된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사)한국외식산업협회(위생교육과 식품 안전을 중점적으로 돕는 단체)에서 5년째 부회장을 맡고 있고, 연세대 생활환경대학원 외식산업 고위자 과정(FMP) 총동문회 회장을 지낸 후 현재는 고문으로 있다. 또한 전국의 한식업 사업자들이 연구와 친목을 다지는 다담회 부회장, (사)대한예총진흥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외식산업협회 일원으로 2011년 미국에서 1년 동안 한국을 테마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보급하는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콩나물비빔밥은 맵지 않게 간장양념을 하고, 불고기, 잡채 등은 감칠맛 나게 요리해 한식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한 연세대 FMP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일본, 중국은 물론 태국 등 동남아에서도 해외연수를 겸한 한식의 세계화 보급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토록 차곡차곡 쌓인 풍부하고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김 대표는 “동남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은데, 조그마한 한식당에 들어가서 요리가 늦게 나온다며 불평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운 심정이 들더라”면서 “외국인들은 주문한 요리가 나올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조금만 더 생활의 여유를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외식업 창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지역에 맞는 메뉴 선택의 중요성을 조언한다. 일산은 칼국수, 김포는 메기매운탕, 부산은 돼지국밥이 지역의 음식문화에 어울리는 메뉴로 성공한 예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외적인 활동으로 바쁠 때에도 변함없이 잎새를 이끌어 준 직원들 모두가 무척 고맙다고 말하는 김희원 대표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2년 후에는 기필코 동남아시장 진출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영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