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관 탐방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

기업·구직자의 고용·복지·서민금융 정보와 서비스가 한 곳에서 제공

국민 중심 중앙·지방·민간기관의 협업모델로 정부3.0의 모범사례


[고양신문]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센터의 모든 사업은 고용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라는 신승일 소장은 “고용과 복지가 통합된 플러스센터의 유형은 세계적인 추세로, 기업은 고용에 대한 고민을, 구직자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이곳 센터 한 자리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이하 센터)를 소개한다.

센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중부지방노동고용청고양지청의 한 부서로 관할 구역은 고양시와 파주시(기업지원 등 일부 업무)다. 센터가 위치한 라페스타의 건물도 중앙정부 소유다. 지난 9월 30일에 업무를 시작한 센터는 10월 24일에 공식 개소식을 했다. 기존의 고용노동부 고양고용센터와 외부 6개 기관인 고양시청 일자리센터·복지지원팀,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의 기업애로상담지원센터·고양상공회의소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민금융상담 기관이 센터에 입주해 있다.

7월 중순에 부임한 신 소장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공부 중이다. 박사과정 3학기다. 연구 분야는 노동자의 권익보호가 되지 않는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의 권익 보호에 대한 노동법 개선이다. 현장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학업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반영하려는 그는 퇴근 후에도 책상에서 시간을 보낸다. 신 소장은 “이제 센터는 지역 유관부서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시너지로 실업으로 절망 속에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센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일 소장<오른쪽>과 유재욱 기업지원팀장

 통합 센터가 기존 고용센터와 다른 점은

센터는 고용노동부와 고양시 등 여러 기관이 한 곳에서 한 번에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관이다. 구직자가 센터를 방문하면 취업지원, 취업성공패키지, 육아휴직급여, 모성보호사업,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기존에 제공되던 고용서비스에 복지급여 상담 및 지급, 경력단절여성 취업과 중장년 재취업, 장애인취업, 서민금융 및 신용회복 지원 등 다양한 고용·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센터 개소 이전에는 구직자가 실업급여 업무를 보려면 고용센터에서 일을 보고, 취업상담·채용행사는 일자리센터로 가고,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상담은 주민센터, 신용회복 상담은 서민금융센터를 각각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센터를 방문하기만 하면 구직상담부터 직업훈련·취업알선·동행면접·사후관리·생계지원까지가 한 자리에서 모든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

특별히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중소기업에서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용 및 세무, 금융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애로상담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구직자와 근로자는 물론 기업에 고용과 복지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해 입체적으로 고용을 촉진하고 있다.

 

한 번에 고용 관련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센터 내부

내년 센터의 중점 계획이 궁금하다.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과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이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청년사업은 중소기업의 구인 애로문제 점검,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해소, 실업률 감소가 중점 가치다. 2년 동안 중소기업과 청년(만34세 이하)이 상호 고용· 재직이 지속하면 정부에서 기업과 청년에게 각각 300만원씩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부금을 들어두고, 2년 후 정부는 600만원을 추가해 총 1,200만원+α를 청년에게 목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기간 기업은 급여지원을 받아 업무능력이 향상된 청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청년도 근로 의지가 강해져 장기근속의 결과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은 경력단절여성인력의 수를 줄이고 저출산을 극복하자는 취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전환 등을 통해 정부는 줄어든 근무시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업에 지원하며, 근로시간이나 장소에 대해 유연성을 제공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근로시간을 줄이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고용문화를 확산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아빠의 달 인센티브 제도<통상임금의 100% (최대 150만원)>를 통해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2017 지역특성화 사업이 궁금하다.

당해년도 사업 결과를 분석한 후 내년 업무계획이 정해지는데 추진 방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 발굴이다. 내부적으로 고양 근로자와 사업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몇 가지 특이사항이 도출됐다. 고양의 경제인구 25%가 타지역이 근무지이고, 소규모 서비스업의 자영업자와 의료기관이 많았다. 이러한 특징을 토대로 우선 여성과 간호사, 조무사 직업군에 최적화된 고용 복지사업을 기획중이다.

고양시는 다양한 고용창출 노력으로 ‘일자리 창출 역량 1위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고용노동부와의 협업을 통한 센터의 출범으로 일자리와 복지가 통합된 원스톱 서비스로 임금근로자의 수를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 유치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해 본다.

 ---------------------------------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

 <특징> 고용과 복지, 서민금융 서비스가 한 곳에서 편리하게 제공

 <위치 및 문의>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32-16 (장항동)

 직원 100명 (센터 60명, 외부기관 30명. 기타 10명) 

전화번호 031-920-3937 

홈페이지 http://www.work.go.kr/goyang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