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청년 창업 - 구교경 ‘미덕황토참숯불생오리’ 대표

안정적 군생활 접고 창업 도전
치밀한 계획으로 전문음식점 열어 
“사업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요”

 

▲ 구교경 대표는 “안정적 군생활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사업계획’을 준비해 창업전선에 뛰어든 이유가 늘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다”고 당차게 웃으며 말했다.

[고양신문] “You never know how close you are. So, never give up on your dreams!(한발만 더 내딛으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지치고 힘들 때마다 구교경 미덕황토참숯불생오리 대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문구다. 그는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육군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대 교관을 끝으로 11년간 온몸을 바쳐왔던 군생활을 마감하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30대의 열정으로 사회에 도전
“저만의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30년간 밀양에서 음식점을 이어온 어머니에게 도제수업을 받으며 향후 10년 사업계획을 짰습니다.”

구교경 대표는 11년의 군생활을 정리하면서 밀양의 어머니 가게로 내려갔다. 1년 동안 서빙부터 주방일까지 가리지 않고 일하면서 혹독하게 가르침을 받았다. 덕분에 어머니의 30년 외식업 내공까지 전수받았다. 이러한 경험이 30대 초반의 그가 ‘오리고기는 꼭 내 돈 내고 사먹어야 하는 최고의 건강음식’이라는 신념으로 생오리 고기 전문점을 과감하게 창업하며 사회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밀양에서 도제수업을 받는 틈틈이 인터넷을 통해 매장을 물색했다. 100개 이상의 매장을 검토했다. 열 번을 넘게 기차를 타고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며 50여 곳은 발로 찾아가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고생 끝에 찾아온 낙이었을까. 그가 구상한 음식점을 바로 열어도 될 만큼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더구나 권리금도 없는 현재의 매장을 구할 수 있었다. 많지 않은 돈으로 60평에 가까운 현재의 매장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믿는다.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과 서비스
60평이라는 큰 매장에서 그와 함께 일하는 직원은 단 한 명뿐이다. 그렇지만 손님들로부터 서비스가 늦다고 항의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고기 커팅기계, 최신형 카오스 설거지 기계, 기계식 청호 숯불장치, 돌솥밥 제조기, 채소 및 반찬 셀프 코너 등 주방과 홀의 대부분 일을 시스템화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군 생활도 그랬지만 사람을 대하는 일만큼은 자신 있었다. 2층 매장이라는 걸림돌은 맛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맛과 다양한 이벤트 등 고객 서비스를 통해 오픈한 지 1년도 안됐지만 이미 정기적으로 찾는 단골 고객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맛있는 오리, 미덕(味Duck)
생오리, 백김치, 간장소스. 미덕오리가 내세우는 맛의 핵심 3요소다. 오리는 부모님을 통해 직영 농장에서 직접 받는다. 요즘처럼 AI로 오리 공급이 힘들 때도 걱정이 없다. “입에서 살살 녹는 오리 구이 맛 때문에 상추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하는 손님들이 다수다.

직접 담근 백김치는 그냥 먹거나 오리에 싸먹어도 맛있지만 불판에 구워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미덕오리 맛의 정수는 아버님표 간장 소스에 있다. 양파를 소스에 묻혀 생오리와 함께 먹으면 그 맛에 중독되어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 1억 원을 준다고 해도 아버님이 소스 맛의 비법을 절대로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다.

손님들은 상추와 양파, 야채와 떡도 셀프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여러 명이 함께 가도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후식으로 먹는 초계국수는 시원하고 깔끔해서 입가심에 제격이다.

 

▲ “You never know how close you are. So, never give up on your dreams!(한발만 더 내딛으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지치고 힘들 때마다 구교경 미덕황토참숯불생오리 대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문구다.

열정 가진 청년들과 미래 함께하고파
“돈이 있다고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더 중요하죠. 창업을 향한 간절한 마음과 의지 그리고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할 꿈과 열정이 있는 분들과 함께 사업을 차근차근 키워가고 싶습니다.”

흔히 오리고기는 백숙이나 탕 종류가 대중적이지만 그가 구이를 선택한 이유는 따로 있다. 삼겹살과 소고기에 뒤지지 않는 맛이 있어 오리 구이만의 미감을 사람들이 널리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맛있는 오리’를 표방하는 미덕은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염두에 두고 구대표가 직접 만든 브랜드다. 함께할 사람들에게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덕오리 매장의 모든 운영권과 순수익의 9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본점과 미덕오리 직영 2호점, 3호점··· 10호점을 늘려갈수록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신 개념의 프랜차이즈 사업 시스템도 이미 설계해 두었다. 

“청년들이 취업하기 너무 힘든 시대입니다. 창업을 꿈꾸는 분들은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연락주세요. 모든 노하우를 공개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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