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학교 안선회 평생교육원장 인터뷰

 

▲ 안선회 중부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고양신문] 2015년 고양캠퍼스 시대를 연 중부대학교가 2017년을 맞아 평생교육원을 개원하고 이달 9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다. 4년제 종합대학의 위상에 맞게 어학, 실용음악, 예술, 인성교육, 자격과정까지 30여 과목의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원의 수장을 맡은 안선회 원장을 만나 중부대 평생교육원의 특색과 교육학자로서 평생교육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강좌들의 특성은 무엇인가.
고양시민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교육열이 높다고 들었다. 중부대가 고양에 옴으로써 그런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켜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개원을 준비하면서도 시민들이 어떤 수준을 원할까, 어떤 강좌를 원할까, 고민이 많았다. 교양수준에서 전문적인 수준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것도 그런 이유다.
 
어학강좌는 주민센터 등에도 많은데 차별점은 무엇인가.
어학공부가 예전에는 자격증이나 취업 때문이었다면 이제는 인간으로서 영역확장에 필수적인 소양이 됐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이 내 나라사람에서 세계로 확장된 시대에 살고 있다.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고양시키려면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필수다. 즐거워야 말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여행 일본어·영어·중국어, 팝과 소설로 배우는 영어 등 소통하고 즐기는 어학강좌로 구성했으며 강사진도 모두 수준급이다.

교육철학, 인성교육과정이 색다르다.
최근에는 상담요법이나 심리학적 접근 같은 기술적 측면의 강좌는 많다. 정보가 너무 많아 결정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아이를 변화시키려면 먼저 부모의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 스킬이 난무하는 시대에 부모 자신이 바로 서고, 심리학적으로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이런 강좌를 열었다.

평생교육에 관한 철학은.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청장년층도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나 자신도 학교 교사, 학원 강사를 하다가 40대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학위를 따서 교육에 관한 책을 써볼 생각이었는데 대학교수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학습에는 연령 제한이 없다. 평생교육원에서 배워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으면 대학원에 진학하든 더 전문적으로 배워서 그쪽으로 진로를 개척하면 된다.

학습하는 부모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학은 학교나 교사 관점의 교육학이었다. 이제 부모와 학생을 위한 교육학이 필요하다. 교육보다는 학습이 필요하다. 부모나 교사는 촉진자,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스스로 학습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학습을 즐기는 가정 분위기가 중요하다. 즉, 학습이 일상이 되어야 한다. 자녀에게 하고자 하는 의지를 길러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가 항상 학습하고 성장하는 좋은 본을 보여야 한다. 스스로를 위한 것인 동시에 자녀교육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평생교육원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22개 학과를 갖춘 종합대학이 고양시민 곁에 있다. 시민들에게 질 좋은 강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중부대 전임교수, 초빙교수, 고양지역 예술인 등 수준 있는 강사진으로 구성된 중부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평생교육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중부대 평생교육원에서 알차게 배우며 즐거운 소통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만족할 강좌를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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