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76) (주)알에스엔

온라인 빅데이타 수집 관련 기술특허 12개, 신규 3개 출원 중
마케팅·홍보용 실시간 월별·이슈별 소셜데이타 분석 자료 제공

[고양신문] “12년 전 대기업과 국가기관 등에서는 영향력이 확대되기 시작한 온라인 미디어의 관리 방안이 시급해졌다.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시장은 블루오션이었다”라고 국내 IT계 1세대인 배성한 (주)알에스엔 대표가 창업 당시를 회상했다. 학창시절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꿈이었던 배 대표는 삼보컴퓨터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DOS기반의 유명 워드프로세서인 ‘보석글V’를 개발했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아쉬워했지만 배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욱 매진했다.
그러던 배 대표는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2004년 5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보육센터에서 4명의 개발자와 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 온라인데이터 수집 분야에서 최고라는 평을 얻고 있다. 창업 12년만이다. 현재 보유 기술특허만 12개에, 새로 개발한 3개의 솔루션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창업 초기부터 거래한 고객사가 250여 개다. 현재 알에스엔은 100여명의 일터로 성장했으며 사용하는 서버 수가 200여 대에 이른다.

 

솔루션 개발실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배성환 대표 

-솔루션개발(실시간 온라인 여론, 맞춤형 검색·분석 보고서 제공)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창업 직전인 2004년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개발·관리하는 웹 에이전시의 개발 실장으로 근무하던 시기, 청와대의 온라인 신문고가 개설됐다. 이제 각종 민원은 해당 기관을 거치지 않고 청와대로 직접 전달되기 시작하면서 공공기관장들은 긴장했다. 이후 이들 기관장들은 포털 사이트나 신문고에서 이슈가 커지기 전에 관련 정보를 최우선적으로 전달받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해당 서비스 관련문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요구의 맞춤형 검색 솔루션인 ‘RIS-K(the Risk Information System on the Knowledge base)’를 개발하게 되면서 알에스엔를 설립했다.

-온라인데이타 수집 솔루션 개발의 표준으로 선정되면서 정상에 올랐다는 평이다.
RIS-K 개발 이후 제조·서비스 업종의 대기업 홍보실에서 모니터링 솔루션에 대한 개발문의를 해왔다. 이와 관련해 해당 기업의 상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게시판 형식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기업 고객서비스(CS)부서용 ‘RIS-K for VOC’를 개발했다. 온라인 소비자의 긍정·부정적 언급 내용을 분석해 월별 혹은 주간별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2012년부터는 마케팅·상품기획용인 ‘RIS-K for MAS’를 개발해 신제품 개발 시기에 경쟁사의 제품과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될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의 서비스 비용이 가장 비싸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취합된 데이터는 자료에 불과하지만 이에 대한 객관적인 통찰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알에스엔은 날개를 달았다. 이후 서비스가 검증되기 시작해 고객사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알에스엔은 국내에 전무한 소셜 빅데이타 분석 전문가와 수집·분석을 자동화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알에스엔이 독자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검색엔진인 ‘웹 로봇’의 정기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년 경력의 알에스엔 검색 서비스는 대기업 등 다수의 그룹들로부터 온라인데이터 수집 부문의 표준 솔루션으로 선정돼 있다.

-국내 경쟁사만도 30여 개라고 들었다. 관련 업계의 상황이 궁금하다.
국내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셜 빅데이터 분석 분야는 사물인터넷의 상용화와 무인자율 자동차,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으로 현재 보다 더 많은 빅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양에 비례해 생성 속도도 급속히 빨라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통찰 분석 서비스에 대한 기업과 공공기관의 요구는 더욱 세분화될 전망이다.
관련 에피소드를 들면 A화장품 그룹사는 여성 색조화장품의 일종인 ‘쿠션’에 대한 이슈 데이터를 요구했다. 소셜에 떠도는 해당 제품의 빅데이터의 분석자료를 기초로 현 제품력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분석된 긍정 검색어로는 ‘촉촉함·가벼움·들뜨지 않는·쌩얼·자연스러움’ 등이었다. 이후 해당사의 제품명에 ‘에어(air, 공기)’가 붙었다.
또 다른 예로는 ‘목욕’과 ‘샤워’에 대한 연관어 분석의뢰가 들어왔다. 이 둘은 유사하지만 소셜데이타 분석 결과 목욕은 ‘여유로운’, 샤워는 ‘시간 없을 때’가 가장 많은 연관 검색어로 도출됐다. 이후 해당 상품 TV광고에 맥주를 마시는 여유로운 장면이 들어갔다.
소셜데이터를  분석하다 보면 연관 없어 보이는 것끼리도 연관도가 높은 경우가 있다. ‘기저귀’와 ‘맥주’의 경우다.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육아를 담당하는 대상들이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심리 코드를 읽어 낼 수 있다. 이처럼 기업들은 네티즌들의 빅데이터를 통해 시장성이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욕구에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솔루션 산업의 확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중국 등 해외 기업과 협업 솔루션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벤치마킹을 통해 전략적인 협업사들을 선정했다. 트위터의 데이터 유통 기업인 그닙(Gnip)과 중국 소셜네트워킹인 웨이보, 그리고 중국의 정보분석 분야에서 이름 있는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과의 협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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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알에스엔
<특징>

 온라인 빅데이타 수집 관련 기술특허 12개, 3개 특허 출원 중인 국내 온라인데이타 수집 솔루션의 표준으로 선정, 기업 홍보·고객관리·마케팅 부서에 맞춤형 이슈 분석자료 제공

<위치 및 문의>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32-19 703호
연매출 : 55억원
회원 : 70명
문의 : 070-4376-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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