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평생교육기관, 인사이드아웃 스쿨

반복학습으로 생활습관 익히고
작업재활활동 통해 성취감 느껴

[고양신문]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기관 인사이드아웃 스쿨이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돌봄을 제공해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게 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12월에는 보건복지부와 고양교육지원청으로부터 바우처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8일 방문한 스쿨은 원목과 유리로 시원하게 꾸며진 실내공간이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입구에 제과·제빵 실습실이 있어 향후 카페로도 운영될 계획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작업훈련, 인지학습활동, 사회성증진 및 일상생활교육, 민화, 공예, 요리치료,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는 평생반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이 작업재활교육과 인지학습, 요리 등을 하며 지낸다.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을 맡고 있는 김미옥 사회복지사는 “발달장애인들이 아침에 도착하면 인사하기, 작업 전 주변 정리하기, 친구와 서로 돕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것을 알려주려 한다”며 “매일매일 반복학습을 통해 생활습관을 익혀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회복지사는 “어머니들 중에는 5년 만에 미장원에 가봤다는 분도 계시다. 발달장애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보살핌이 아니라 교육도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기고 어머니들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생반에서는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 챙겨주고 협업하는 것을 배운다. 작업재활활동을 통해 큰돈은 아니지만 일한만큼 돈을 벌기도 한다. 김 사회복지사는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제과·제빵, 바리스타 교육 이후 업체와 연계가 되면 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드아웃 스쿨은 단과반과 평생반을 모집 중이며 대상은 40세 미만의 발달장애인이지만 연령제한을 크게 두지 않을 계획이다.

후원 및 문의 : 031-90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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