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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돈가스, 동네 골목에 숨은 고마운 맛집나의 단골집 - 돈가스 우동 전문점 돈가방
  • 이옥석 시민기자
  • 승인 2017.01.24 16:21
  • 호수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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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골 김영배 독자
단골 김영배 독자

신도동 토박이로서 신도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신도산악회장, 신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삼송초등학교 총동문회, 고양시 축구협회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고양신문] 어릴 때 최고의 음식은 자장면이었고, 30여 년 전 최고의 음식은 돈가스였다. 자장면을 한 자리에서 다섯 그릇을 먹었던 기억도 있다. 돈가스를 처음 먹어본 것은 군에서 제대했던 1980년대 초다. 서대문 근처에서 고기가 들어간 튀김음식을 단무지를 곁들여 정말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다. 당시에 돈가스는 서울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음식이었다. 젊은 시절 입맛을 사로잡았던 돈가스를 지금까지도 즐겨먹고 있는데, 3년 전 오픈한 돈가방에서 돈가스의 맛이 이렇게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돈가방에서는 신도농협에서 공급하는 고기를 식재료로 쓰고 있다. 100% 국내산이다. 동네 장사를 하기 때문에 보는 눈이 많아 절대 속일 수 없다는 게 주인장의 말이다. 돈가방 안주인의 음식솜씨와 부지런함은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다. 오랜 경험도 있고, 나름대로의 맛내기 비법도 개발해서 동네 사람들 누구나 즐겨찾는다.

돈가방은 배달 손님이 많다. 배달된 돈가스도 눅지지 않고 바삭바삭하다. 그게 일품이다. 거기에 냉면대접 만한 크기의 메밀이나 우동이 곁들여진다. 이름은 꼬마우동인데 우동 한 그릇만 먹어도 든든하다. 내가 사계절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메밀국수인데, 돈가방 메밀국수를 맛보면 다른 데서 먹을 수가 없을 만큼 맛있다. 생면으로 끓인 메밀국수에 맛깔스런 맛의 메밀장이 곁들여지면 둘이 먹다 하나가 어떻게 되어도 모를 정도다. 남편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메밀장의 비법이 몹시 궁금하다.

알탕도 자랑거리다. 주방을 담당하는 서명희씨는 “원가계산해서 음식을 만들때보다 풍성하고 넉넉하게 준비했을 때 더 주문이 많다”고 말한다.

이대희 대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배달 나갔던 그릇들이 깨끗이 비워서 오는 게 너무나 반갑다”며 “내가 사는 동네 주민들이 드실 음식이니 잘 준비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한다.

3년 전 상가 임대료가 부담이 되어 큰길가에 가게를 얻지 못하고 골목 안으로 들어와 돈가방을 열었을 때 이웃으로서 걱정을 했지만 지금은 이웃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동네 골목 맛집 돈가방을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


 

▲ 서명희, 이대희 대표

주요 메뉴와 가격
-돈가방정식 (안심+생선+치킨+꼬마우동) 9000원  -알탕 7000원 
-메밀정식 (메밀국수+돈까스) 8000원  -우동정식 (우동+돈까스) 7000원 

분위기_ 작은 골목에 위치한 돈가방은 개인이 경영하는 가게지만 고급 체인점처럼 내부가 깔끔하고 산뜻하다. 테이블석과 좌식석을 함께 갖추고 있다.

사람들_ 모든 요리를 서명희 대표가 만든다. 남편 이대희 대표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주문배달과 홀써빙을 한다. 부부가 힘을 합쳐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주소_ 삼송로193번길 23(삼송역7,8번 출구에서 2분 거리)
문의_ 02-381-5661

 

 

 

이옥석 시민기자  los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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