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경기북부 무역실적이 지난해 우량한 상승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박진성)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기북부 2016년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18.8% 증가한 190억 달러, 수입은 9.3% 증가한 125억 달러, 무역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총수출 5.9% 감소, 총 수입 7.0% 감소로 무역 1조 달러 회복이 2년째 이뤄지지 못하는 국내 현 상황이어서 대비되는 결과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수출증가율, -1.0%)의 감소폭이 소폭 하락했고, 반도체(28.4%), 무선통신기기(112.3%), 컴퓨터(62.1%) 등 IT업종이 수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동차(230.4%)와 자동차부품(4.8%), 기타기계류(7.7%)는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화장품(129.7%), 의류(55.8%) 등의 생활소비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으로의 무역은 수출이 23.4% 증가한 82억 달러, 수입은 14.7% 증가한 4.5억 달러를 기록, 한중 FTA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경기북부에서 수출비중 43%라는 절대적 시장지위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지역으로의 수출도 전년대비 97.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진성 무협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경기북부의 수출이 상대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수출환경은 여전히 어렵다. 특히, 중국에 편중된 수출구조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면서 “2017년에는 시·도 지자체 및 중기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협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가평군,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양평군, 연천군,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하남시, 부천시, 김포시인 14개 시·군에 있는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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