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출신 유일한 대권후보 부각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의사를 밝힌 지난달 5일 이후 최성 고양시장이 광주행을 부쩍 자주 갖고 있다.

출마선언 이후 첫 휴일인 지난달 7~9일 3일 동안 광주에서 촛불집회 참석, 망월동 5·18묘역에 참배한데 이어 광주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11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북콘서트를 열었고, 14일에도 다시 광주로 내려가 광주전남언론포럼과 광주·전남 13개 언론사가 여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출신인 최 시장이 이렇게 고향을 자주 찾는 것은 호남 출신의 유일한 대권 후보임을 부각함과 동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알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고양시장 비서실 측은 “시장이 1년에 쓸 수 있는 연가가 23일인데 광주행을 택한 날은 대부분 휴일이었고 평일 연가를 통해 광주를 간 경우는 하루 정도”라며 “그다지 시정 공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 시장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6일 일산서구 주엽동 태영프라자 3층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선거사무소에는 박정구 고양예총 회장을 비롯해 4명의 인력이 상주해 앞으로 치러질 최 시장의 경선을 돕고 있다.

박정구 회장은 “아직까지 선거캠프라 할 만한 인력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추후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중앙언론이 더불어민주당내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 등 3자 구도만을 강조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중앙언론은 최성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엄연한 대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거론 자체를 하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3명이 아니라 최성 시장을 포함해 4명이라는 것을 중앙언론에 강력히 전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