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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세균,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궁금해요, 건강 - 구강세균과 양치법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7.02.13 21:56
  • 호수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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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수술 환자 인체서 구강세균 검출
염증물질이 혈관 내벽에서 질병 유발
양치 시 ‘치주포켓’ 꼼꼼히 닦아줘야

▲ 김혜성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대표원장(사진 가장 왼쪽)은 “구강 내 미생물이 잇몸질환에 머물지 않고 심혈관을 포함한 여러 인체의 장기들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올바른 양치법으로 ‘치주포켓’이라 불리는 세균주머니를 잘 닦아주어 구강 내 세균을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고양신문] 제대로 양치질을 하지 않을 경우 구강 내 세균이 혈관을 딱딱하게 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잇몸병을 간과하고 있지만 치주 질환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만성질환인 만큼 많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구강세균 심장·폐·뇌에서도 발견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태와 치석은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 이 염증이 혈관에 침입하면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잇몸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잇몸 상처를 통해 혈관으로 흘러들어 심장에 도달하면 세균성 심장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 네이처 자매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혈관 수술을 한 총 1,791명의 환자들의 혈관에 있던 죽종 검사 결과 구강 내에 살고 있는 700여 종의 상주 세균(commensal bacteria) 중 23종의 세균들이 심혈관이나 폐, 소화관, 심지어 뇌에서까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대표적인 잇몸질환 세균인 진지발리스(P. gingivalis)를 포함한 5종의 구강 내 세균들이 혈관 내에서 꺼낸 죽종에서 검출됐다.

염증반응 물질 심혈관 질환 유발
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은 피가 자주 나는데 손상된 부위에 침착된 세균이 혈액을 타고 들어가면 미생물에 의해 몸의 방어 작용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염증 반응 물질이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다가 혈관 내벽에서 병인성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치주 질환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혜성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대표원장은 “구강 내 세균이 혈관 내벽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과학과 의학의 핫이슈였던 세균 군집체(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에 대한 연구가 확장되면서 구강 내 미생물이 잇몸질환에 머물지 않고 심혈관을 포함한 여러 인체의 장기들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양치법으로 세균 줄여야
치주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인 구강 내 세균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치질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잇몸 속 세균을 닦아내는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 ‘바스법’은 ‘치주포켓’이라 불리는 세균주머니를 닦아주는 양치법이다. 치주포켓은 잇몸과 치아의 경계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틈을 말하는데 건강한 잇몸은 1~2mm 정도의 틈이지만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그 틈이 더 깊고 입안의 세균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김 원장은 “바스법은 칫솔모의 끝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시켜 약 10초 정도 앞뒤 방향으로 진동을 준 뒤 옆으로 이동하는 방식인데 칫솔의 솔을 넣고 가볍게 흔들어 주고, 칫솔모가 이 세균주머니에 들어가서 닦아낼 수 있게 진동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잇몸질환이 있는 성인과 노인 그리고 특히 임플란트를 한 사람들은 가급적 바스법으로 양치질을 올바로 해야 구강 내 세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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