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고양신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낙상사고의 위험이 노인인구 증가와 비례해 점점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신체손상 중 절반 이상이 낙상사고에 의해 발생한다. 가벼운 타박상에서부터 심한경우엔 골절, 두부손상, 뇌출혈 등으로 이어진다.

낙상사고에 의한 신체손상은 질병 이외에도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고관절이나 두부손상을 입게 되면 장기 치료가 필요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60% 이상으로 생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낙상사고는 본인의 건강상의 문제와 외부적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음주나 흡연은 낙상의 위험도를 높이는 아주 나쁜 습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삶의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고령자의 낙상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거주하고 있는 집으로 약 60% 이상을 차지한다. 집안 생활에서 여러 안전장치를 구비하면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바로 지금 내 주변에 낙상 위험요인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낙상예방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생활 속 낙상 예방 프로그램 6
1. 가정에 있는 바닥의 물건이나 전화 줄에 걸려 낙상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미끄럼 방지 양말을 착용하고 바닥에 물건이나 줄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다.
2. 밤에 화장실에 가려고 침대에서 내려오다 낙상하는 경우도 많다. 취침 전 화장실에 꼭 다녀오고, 가급적 낮은 침대를 사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침대 주위에 놓는다. 머리맡에 스탠드 등을 설치하고 화장실에 갈 때 꼭 불을 꼭 켜고 간다.
3. 화장실 변기에 앉았다 일어설 때 순간 균형을 잃고 낙상하는 경우가 있다. 화장실 벽과 변기 근처에 안전바를 설치하여 앉았다 일어설 때 안전바를 잡고 천천히 일어난다.
4. 욕실 바닥에 물이 있어 미끄러지기 쉽고, 옷을 입을 때 미끄러지기도 하기 때문에 바닥에 미끄럼 방지패드를 설치하고 벽면에 안전바를 설치한다.
5. 식탁에서도 낙상사고가 발생한다. 식탁의자는 팔걸이와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
6. 부엌에서 미끄러지거나 싱크대에서 물건을 내리다가 낙상을 하기도 한다. 부엌바닥에 미끄럼 방지판을 깔고 싱크대에서 물건을 내릴 때에는 받침대를 이용한다.

낙상예방 행동 지침 5
1.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과 균형감각 운동 등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한다.
2. 시력저하, 골다공증 등 노인성 질환을 관리한다.
3.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약물 섭취를 막기 위해 전문의와 상의해 필요한 약만 복용한다.
4. 무거운 물건을 혼자 들지 말고 함께 든다.
5. 집안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하는 습관을 갖는다.

글 : 최성혜 일산복음요양병원장(재활의학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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