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고양갑·사진) 정의당 대표가 정의당의 19대 대선후보로 공식적으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정의당 당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와 현장 투표, 전화(ARS) 투표로 진행된 경선에서 심 대표가 대선후보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선거권자 총 2만227명 중 1만239명이 투표(투표율 50.62%)해 심 대표가 8209표(80.17%), 강상구 후보가 1962표(19.16%)를 각각 득표했다. 68표(0.67%)는 무효로 처리됐다.

서울대학교 초대 총여학생회장이 된  이후 위장취업으로 구로공단으로 취업해 노동조합을 조직하는 등 노동운동을 펼친 심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이어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고양시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연달아 당선, 3선 의원이 됐다.

심 대표는 17대 대선에서는 권영길 후보에게 패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물러난 바 있다.

심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3만 당원과 함께 1000만 촛불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는 대선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노동 개혁정부를 수립하는 데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한 “이번 선거는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삶을 위해 정의당과 심상정을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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