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이웃같은 지역금융인-지도농협 장순복 조합장올핸 수익 안정권으로 진입 할 것
  • 한진수 기자
  • 승인 2017.02.20 09:20
  • 호수 1309
  • 댓글 0

1969년 14개 지역 이동조합이 합병되면서 지도농협이 탄생했다. 여느 지역농협처럼 지도농협도 조합원의 출자금으로 조합이 구성된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이다. 지역민들의 십시일반 출자금은 농어촌에 풀뿌리 토종은행으로 그리고 농민들에게 작은 힘을 주는 희망의 협동조합이 되었다. 지도농협은 지난 48년의 역사만큼이나 크고 작은 성장통도 있었지만 공동체적 두레정신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고,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적 속도와 그 욕구가 빠르게 바뀌면서 변화하지 않고 행동하지 못하면 생존자체가 불투명하다. 지도농협은 지역금융사업과 경제사업의 파괴적 경영과 마인드가 절실 했다. 장순복 제14대 지도농협 조합장은 시대적 정신을 이어가고 금융과 경제사업의 성장과 안정을 둘 다 잡아야하는 지혜로운 결단이 필요했다. 

지도농협의 비전은 임직원과 조합원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장순복 조합장
 지도체육회 65년사 발간, 공감대 형성
고양군 지도면 행주내1리 출신으로 행주초교와 능곡중⋅고 졸업한 장순복 조합장. 군대를 제대하고 일찍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탁월한 영업 솜씨와 대인 마케팅으로 승승장구 하며 의약업체 대구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일은 재미있었지만 또 다른 성장의 포부를 안고 철강회사를 만들어 탄탄하고 내실 있는 조직을 만들었다. 지역활동도 바쁘게 병행했다. 행주로타리클럽과 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에도 동참했다. 2010년 지도체육회 회장 시절엔 1946년 첫 대회가 열린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광복기념 체육대회인 65년 역사의 지도체육대회를 담은 책 󰡔지도체육회 65년사󰡕를 발간하기도 했다. “사라져가는 역사를 대대로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뜻 깊은 작업이었다. 지역의 65년을 기록한다는 것이 힘든 일 이었지만 지역의 많은 분들이 도와줘 가능했었다. 다시 한 번 지역민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그때를 회상하며 말을 전했다. 왕성한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는 행주초교와 능곡고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서 지역 후학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지도농협 본점(좌)과 새롭게 단장해 자재를 구매하기가 훨씬 편해진 영농자재판매장(우).

 내·외부와 신뢰 구축으로 안정궤도 진입
장순복 조합장은 조합장 취임 전 6년 동안 지도농협 감사직을 맡으면서 조직의 허 수와 성장시켜야 할 것과 포기해야 할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안정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와 함께 가야하는 필연적 과제를 안고 조합장에 2015년 3월 취임했다. 몇 년간의 노력으로 조합장에 당선된 기쁨도 잠시였다. 조직을 변화시켜야 했고 외로운 결단과 과감한 선택을 해야 했다. 사회에서 영업통으로 뼈가 굵었던 장 조합장은 성장을 위해 당연히 거쳐야 될 관문이라고 생각했다. 철강회사의 전문경영인답게 40여 년 동안 뿌리 깊었던 농협의 조직문화를 분석하고 적용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인적 쇄신이었다. 조직의 뿌리인 사람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과 일부 조합원들의 큰 반발도 있었지만 겸손과 현명함으로 이겨냈다.

개혁과 변화가 지도농협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조합원들의 작은 희망과 응원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합원들의 메시지 속에는 생각지도 못 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다. 조합원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더 강화하는 조직적 플랫폼을 기본 노선으로 정했다.
지도과 농자재센터를 리모델링해 조합원들에게 공간적 서비스를 제공했다. 본점 앞에 있던 오래된 창고를 새롭게 정비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농자재를 구입하는 조합원과 고객들을 위한 동선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주차장도 깨끗하게 정비해 고객들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반응은 좋았다.

넓직한 금융창구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배려해 공간이 디자인 되었다.

원칙 중심의 지역활동으로 가치 창조
“많은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조용하게 후원을 해줬습니다.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긍정적 비전에 동참해주신 겁니다. 언제나 든든한 정신적 후원자들이십니다.”라며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심에 있는 로컬푸드직매장도 지난해 6월 행신동 무원마을에 오픈했다. 135평의 넓은 공간에 지역 생산자들이 농산물을 직접 출하하고 진열하는 로컬푸드직거래장터와 먹거리의 시대적 욕구에 맞춘 류재은 베이커리, 우수한 지역 축산물 정육점 등이 입점해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산품 코너도 마련해 로컬푸드 직매장에 가면 원스톱으로 먹거리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층 금융창구도 리모델링으로 고객편의성을 최대한 높였으며, 인테리어가 뛰어난 카페도 마련해 지역민들의 만남의 공간으로도 편안하고 부담이 없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무원지점에 이어 올해 안으로 화정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수익만큼 농민들의 생산성과 소비자와의 살아있는 신뢰가 목적이다.
 이외에도  고향주모와 농가주모가 다가서는 나눔 활동으로 펼치고 있다. 환경정화활동과 함께나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를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농가주부모임 회원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매년 고추간장절임과 깻잎양념절임 등 공동 소득사업을 진행해 판매 수익금은 명절과 연말 연시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추석을 맞아 송편 판매로 얻은 수익금으로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지역 사회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고향주부모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깨끗한 농촌 만들기는 지도농협의 기본 마인드다. 환경정화 캠페인을 마친 고향주모회원들

직원 신뢰하면 협력심 커져
그동안 경영전반에 걸쳐 세밀한 분석을 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의 선제적 대응과 수익원의 다변화 정책을 펼쳤다. 최신금융기법을 도입해 신용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도농협의 2년간의 고통을 수반한 변화는 조직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장 조합장은 호수공원을 걸으며 직원들과의 격이 없는 나눔의 시간도 가졌고 북한산 등반으로 단합과 화합의 시간을 만들었다. 처음은 어색한 시간이었지만 점차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서 인적 경쟁력이 생겼다. 과감한 혁신은 건전여신신장 우수농협 표창과, 판매부문 판매대상 수상, 경영공시 1등급달성, 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하는 카멜스 1등급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면된다”라는 건전한 방향성이 만들어졌다. 자신감이 생겼다.
장 조합장은 “쉼없이 뒤돌아온 2년 동안 숨이 턱턱 차올랐겠지만 참고 견디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임직원들이 고맙습니다. 지난 과거는 성장의 발판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칭찬으로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갈 테니 창의적인 아이디어 언제든지 제안해 주세요”라며 창의성 가득한 조직의 변신을 주문했다.  
그가 요즘 강조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혁신이 그 주문이다. 창의적인 생각의 전환이 디지털 혁신이다. 조합원과 고객과의 관계성은 인간미 넘치는 아날로그의 전통성은 유지하며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커뮤니티 환경을 조직 스스로가 만들자는 것이다. 언제든지 현장을 찾아가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하고 어디서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의 핵심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병행하는 농협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지역 소통으로 수익창출
‘위기극복을 위한 비전 2020’ 지도농협의 새로운 비전 그 제 2막이 올랐다. 더욱 강화된 조합원 중심, 직원의 책임감, 창의성, 조합원의 이익창출을 기본 4대 비전목표로 정했다. 조합원과 직원 모두가 점진적인 성장의 2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그 중에는 지난 수십년 간 발행하던 소식지를 더욱 강화해 조합원들과의 만남을 지면으로 연장하는 것도 포함된다.상하반기 발행되는 소식지로 조합과 조합원 소식을 글과 사진으로 싣고 정보를 공유하는 창구다.
사업보고서와 농협소식, 생활정보, 법률정보 등의 생활에 필요한 알짜 정보들이 계절별로 풍부하다. 또한 소식과 정보를 더 강화하기 위해 홍보마케팅 직원을 새로 영입해 농협의 환경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SNS를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시도다.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는 대중적 선입견을 완화하고, 빠른 소식과 정보공유로 디지털세대와 대화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만남이 지속되면 젊은 층이 고객이 된다는 잠재적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도농협은 지역과의 교감을 통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기본베이스로 두고 있다. 농촌봉사활동과 조합원 건강검진, 조합원 산악회, 방역활동, 자녀학자금지원, 조합원 장제용품 지원 등으로 환원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와 수익증대가 지속적 베이스다.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노인정 쌀 지원과 지역사회 광열비 지원 확대도 불변의 활동이다. 그 외에도 나열 할 수 없을 정도의 우수한 활동들이 많다. 존재하되 드러나지 않는 숨은 나눔도 지도농협의 경쟁력이다.


지난해 2016년 말 지도농협의 자산총액은 5,107억원이다. 연체비율은 0.7%로 건강한 조합을 이루었다. 올해는 대출계수와 예금계수를 상향 조정해 안정권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본점을 포함해 7개의 지점 102명의 전직원이 그 계획을 치밀하게 실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1900여명 조합원의 힘과 많은 고객들이 믿음도 이끌어내려고 한다.
지도농협의 성장판은 언제나 열려있다. 스스로 변화하고 접촉반응제처럼 시대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조합원들에게 출자 배당을 3.62%, 경제사업환원률은 35%를 예상하고 있다. 지도농협의 2020년을 기대해 본다.

영농자재센터는 환경이 깨끗해 지고 정리정돈이 잘되어 농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진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