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78) (유)케이피알커뮤니케이션

대국전 UV 6색 인쇄 가능한 최신 고성능의 출력 장비 구비
디자인과 CG 기술력 보유, 해외 명품차 등 고급 인쇄물 전문

[고양신문] 인쇄물의 기획·조사·디자인·인쇄·제본 등 후가공을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유)케이피알커뮤니케이션(이하 케이피알)이 설립된 것은 1971년이다. 당시 회사명은 (유)국제피알이었다. 주요 일간지 광고대행사로서 디자인과 전문 출력을 담당했던 당시엔 꽤나 유명세를 떨쳤다. 1984년부터 인쇄 업무를 시작한 김정운 대표는 1992년에 지금의 조영익 부사장과 만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99년에 국제피알을 인수하고 2012년 현재의 케이피알로 상호를 변경했다. 인쇄업계가 디지털 인쇄로 급변하면서 사진제판 기술력을 지닌 김 대표와 디자인을 전공한 조 부사장은 최신 설비들을 발 빠르게 구입하고 신속한 공정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정운 대표(왼쪽)와 조영익 부사장(인터웍스 대표 겸직)이 대국전 UV6색 인쇄가 가능한 친환경 인쇄기(RTOBI MHI UV 6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년 영화와 상업인쇄의 중심지였던 충무로에서 고양으로 이주한 케이피알은 삼송테크노밸리의 1호 입주기업이다. 고가의 장비를 보유한 케이피알은 사옥이 필요했다. 25년 동안 건물주의 횡포를 겪어왔던 그들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삼송테크노밸리의 완공을 8년 전부터 눈여겨 봐왔었다. 그리고 분양이 시작되자마자 이곳을 매입해 입주했다.
감회가 새롭고 벅찼다. 34년 인쇄업 한 길을 걸었지만 한때 장비 구입에 대한 판단 착오로 입은 막대한 손해를 환율차로 모면했던 김 대표. 그는 이곳 케이피알 본사를 지역 학생들의 인쇄 체험 교육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디자인과 인쇄물을 의뢰하기가 수월하다는 평이다. 고객사들의 만족도는 어떤가.
잡지와 카탈로그 등 고급 상업 인쇄물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인과 사진 보정의 컴퓨터그래픽까지의 작업이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공정기간도 단축되고 가격 경쟁력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CG라고 불리우는 고도의 이미지 사진 보정과 디지털 합성 기술력을 지닌 케이피알은 외국 명차들의 카다로그와 면세점, 화장품의 케이스 등 각종 인쇄홍보물을 의뢰하는 단골 고객사가 많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진심·열정·겸손’의 경영철학을 세웠다. 고객에게는 진심으로, 일에는 열정적으로, 결과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자는 가치를 담았다. 이러한 생각은 회사 내부 임직원과의 관계에도 적용시켰다. 이직율이 높은 인쇄업계지만 케이피알에는 장기근속 근로자가 많은 편이다. 또한 기술력을 익혀 나간 케이피알 출신의 중견 인쇄인도 500여명에 달한다. 비록 이들은 한 솥밥을 먹지 않더라도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쇄시장의 힘든 상황들을 돌파하면서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내부 결속력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업계에는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이라고 입소문이 나있다. 이처럼 회사 내부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만족도 높은 결과물로 고객사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일반인쇄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패키지 시장은 매출이 늘고 있다.  
고급 상업 인쇄물 중 기술 난이도와 장비력을 갖추어야 가능한 패키지 인쇄물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고 인쇄 기술의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한 UV인쇄·옵셋인쇄·디지털 인디고인쇄·현수막 실사출력·후가공을 위한 최신장비 구입을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시켰다. 인쇄 트랜드를 읽고 맞춤형 경영을 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생각이다.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는 상품 브랜드들은 이에 걸맞는 디자인과 인쇄기술을 통해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포장재를 원한다. 외관에 차별화된 상품 가치를 이미지화해 이를 상품의 효용성에 융합하려는 욕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시장의 이러한 변화흐름에 대처해 맞춤형 인쇄 공정 시스템을 갖춘 케이피알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색상과 특수지 인쇄 등 어려운 고급 인쇄물의 해결사로 통한다.

 

쇼룸에 전시중인 고급 패키지 인쇄 공정을 거친 상업 포장물.

신규 사업 영역과 중장기 발전 계획이 있다면.
인쇄 트렌드가 디지털·소량·고급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발 빠른 체질 개선을 해오면서 상품 제조사와 케이피알의 토털 인쇄 공정이 합쳐지면서 부가가치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연합밴더를 통한 협업사들을 중국 현지 제조사들과 결합시켜 시장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또한 온라인상에 케이피알의 쇼룸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주문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사이버몰을 구축 중이다. 인쇄 공정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출력 결과물이 전시된 온라인 갤러리에서 해당 가공기술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후진 양성에 대한 리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50대 중반에 접어든 김 대표와 조 부사장은 지속적인 학습과 연구를 통해 현장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케이피알의 100년 지속 기업으로의 로드맵을 위해서는 미래의 운영자 양성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캐릭터 산업에 대한 개인적이고 장기적인 꿈도 있다. 약 10조원의 국내 캐릭터 시장은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증가 추세인 캐릭터 산업은 지방자치단체, 축제,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신문과 잡지 등의 지면 미디어들과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등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등장하는 캐릭터는 일반 대중과의 친밀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캐릭터 활용의 범위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캐릭터의 라이센싱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도 다양하다. 오랜 상업 인쇄 경력에서 쌓아온 케이피알의 기획·디자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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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케이피알커뮤니케이션
<특징>

국내 유일 2015년형 에코 UV 6색 인쇄기 등 최신 설비 갖춤. 최고 품질의 상업인쇄 전문. 인쇄 기획과 디자인, CG 보정작업, 인쇄, 후가공(도모송·접착·제본) 등 원스톱 서비스 가능.

<위치 및 문의>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140 삼송테크노밸리 B동 134~138호
연매출 : 40억원
직원 : 23명
홈페이지 : www.kjpr.co.kr
문의 : 02-2268-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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