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역반 투입돼 9명 검거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덕양구 토당동 성일연립 세입자 농성현장에 경찰과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투입돼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오전 고양경찰서는 용역업체 직원들과 함께 주민과 관련 시민단체 10여명이 농성중인 연립주택 옥상에 진입해 세입자 이모씨 등 9명을 검거했다.

철거 과정에서 세입자와 전국철거민 연합회 회원들이 화염병들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하고 경찰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경찰에서 대형 크레인과 컨테이너를 동원해 가건물을 철거하면서 세입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성일연립은 18년 전 건축돼 작년말 능곡양우 제1지역 주택조합을 구성, 5개 동 296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성일연립 48가구 중 세입자 2가구가 임대주택 입주권 및 임시 거주지 등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하고 농성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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