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연탄봉사하는 날은 추위가 더 기승을 부리는 걸까. 막바지 겨울 추위가 볼을 에던 지난 18일, 화전에 있는 덕은초등학교에 30사단 기계화사단 공병대대 한규식 중령을 비롯해 부사관 50명과 어린 자녀들 4명이 함께 모여 연탄나눔 봉사를 펼쳤다. 봉사단은 연탄 1000장과 쌀 80㎏, 라면 2박스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30사단의 연탄나눔 봉사는 어느덧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빨간 망토를 입은 어린 학생들도 대열에 서서 연탄 나르는 일을 도왔다. 김예은(덕은초 3)양은 “연탄도 처음보고 만져보는 것도 처음인데 힘들다”면서도 아빠와 함께 참여한 봉사활동이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활동에는 화전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하상원씨가 덕양구청을 찾아가 얻어온 폐현수막을 골목길에 깔아 보다 청결하게 연탄을 나를 수 있도록 도왔다.

봉사에 참여한 고부미 시의원은 “화전동 일에 언제든 앞장서주는 30사단 장병들과 폐현수막을 제공해주신 화전동 주민센터에 감사하다”며 “고양시에서 연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화전동 주민들이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규식 중령은 “해마다 연탄 봉사에 동참하는 것은 우리 부대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작은 도움을 주민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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