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맛있는 짜장면을 먹으며 힘든 이웃에 온정도 전할 수 있는 중국음식 전문점이 생겼다.  4일 ‘사랑의 징검다리 봉사단’의 이수영 단장이 봉사단 사무국과  한 둥지에 '칭찐'을 개업했다. 중국어로 '어서 오세요'라는 뜻이다. 일산동에서 ‘대도무문’이란 중국집을 운영했던 이 단장은 18년째 소외된 이웃을 찾아다니며 짜장면 나눔 봉사를 펼쳐왔다. 이 단장은 “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사무국과 중국음식점을 한 공간에 두어 사업의 효용을 높이고자 이번에 한 곳으로 사업장들을 모았다”며 “수익금의 일부는 봉사 활동의 기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62석 규모의 '칭찐'은 원목과 화이트 톤이 어우러진 간결하고 현대적인 내부에 메뉴도 7가지만 선택해 전통의 중국음식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석화섭 사무처장은 “사용하는 재료는 지역의 농산물과 최고 등급의 친환경 식재료만을 이용하고 인공조미료는 최소화해 자연에 가까운 풍미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며 음식 맛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수영 단장<왼쪽>과 석화섭 사무처장이 사랑의 징검다리 사무국이 함께 자리한 칭찐 앞에 나란히 섰다.

‘사랑의 징검다리 봉사단’은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군부대를 대상으로도 도서 기증, 짜장면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군부대와는 지난해 도서 1500권을 기증하면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38번길 7-14. 문의 031-97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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