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엽지점 이종인 과장

“100통의 안내장을 보내는 것보다 10번의 전화를 하는 것보다 1번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 전국에서 판매왕으로 뽑힌 현대자동차 주엽 지점 이종인(36)과장의 100대 10대 1의 영업 전략이다. 이과장은 2002년도 한해동안 자동차 239대를 팔아 전국 15명의 판매 왕 중 10등으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올해로 입사 8년째를 맞은 이 과장은 우연히 ‘여기서 여러분의 꿈을 펼치십시오’라는 현대자동차 신입사원 모집 전단을 보고 1994년 11월 입사했다.

신입사원 시절 서대문, 서울역, 마포 일대를 터전으로 신규방문 영업을 하면서 영업사원의 희노애락을 느꼈다. 그런 경험들이 판매 왕의 밑거름이 됐다고. 이과장은 지금도 매일 그때의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2000년 8월 주엽점으로 발령 받고 이과장이 가장 먼저 시작한 영업전략은 지역적 특성화된 업체와 연계하는 것. 자동차 운전학원에 찾아가 학원 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자동차에 대한 상담을 했다고 한다. 물론 기존 고객과는 지속적인 관심과 철저한 AS로 신뢰를 쌓아 가족과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요즘도 매일 아침 업무가 시작되면 1시간 동안 전화로 고객에게 일일이 아침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을 시작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체크한다고 한다. 슬럼프가 찾아 왔을 때는 더욱 열심히 고객에게 전화방문과 내방으로 스스로를 관리한다는 자동차 판매 왕 이종인 과장.

평생직장 개념이 늘면서 직장선택이 아닌 직업선택을 한다는 요즘 젊은이에게 이종인 과장은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영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준다. “능력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업의 매력이 있지만 “직업을 갖으면 수입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면서 나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색다른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새해에는 전국 연간 판매왕 3등을 목표로 뛰고 있다는 이종인 과장은 고양시에 자랑스런 시민의 한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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