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지원네트워크의 허브... 정책의 일관성·효율성 기대

청소년지원네트워크의 허브
정책의 일관성·효율성 기대
정책수립에 청소년 참여 유도

청소년기본법은 만 9세 이상 24세 미만의 자를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 기본법에 따르면 고양시에 사는 청소년은 약 21만 명을 헤아린다. 21만 청소년을 위해 고양시 차원에서 포괄적인 청소년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청소년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 기구로 고양시 청소년재단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고양시 청소년재단(이하 재단)은 청소년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시설과 타 기관에 위탁하는 위탁운영시설을 구분해 운영하게 된다. 우선 재단이 직영하는 시설로는 마두청소년수련관, 성사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직업진로체험 지원센터, 탄현 청소년 문화의 집, 주교동 청소년 카페 등 5곳이다. 이 밖에 토당청소년수련관은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이 수탁·운영하고, 화정청소년카페는 고양청소년사회적협동조합, 능곡청소년카페는 고양 평화청년회, 백마청소년카페는 작은도서관협회가 각각 수탁·운영하게 됐다<표 참조>.

고양시는 재단이 현재 5개의 청소년시설만을 직영하지만 내년 초 일산서구 일산3동에 완공되는 일산서구 청소년수련관(후곡 청소년수련관)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모든 청소년시설을 직영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청소년시설의 운영이 각 시설별로 민간위탁을 통해 독립적으로 이뤄지면 중복프로그램 발생, 청소년 정책의 연계성 부족으로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은 시의회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지적되어 왔다. 전성민 재단 대표는 “청소년시설이 각각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것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청소년정책과 프로그램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보다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청소년시설을 운영하는 것에만 재단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재단은 고양시 청소년정책 총괄기구로서 정책을 세우고 정책수립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역할도 해야한다. 재단은 청소년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형성과정에 청소년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전성민 대표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정책을 실행하는 데 주도적이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단은 또한 민간부문과의 정책을 조율하고 협력하고 정책을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재단은 올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미션을 ‘청소년의 일상생활이 즐거운 고양시’로 정했다. 또한 비전은 ‘고양시 청소년지원네트워크의 허브’로서 고양시의 우수한 인프라들을 청소년친화적으로 체계화시키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재단의 미션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비전의 행동전략은 청소년 주도, 안전, 청소년활동의 국제화, 지역사회네트워킹 등 네 가지로 설정했다.

청소년시설의 고양시 내 분포 ①주교동청소년카페. ②화정청소년카페 ‘톡톡톡’. ③능곡청소년락카페 ‘놀러와’. ④백마청소년북카페 ‘깔깔깔’. ⑤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⑥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 ⑦성사청소년문화의집. ⑧탄현청소년문화의집. ⑨마두청소년수련관. ⑩토당청소년수련관. ⑪서삼릉청소년야영장. ⑫고양청소년쉼터둥지. ⑬고양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⑭고양시청소년이동쉼터 꾸미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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