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끝난 새벽 반주기만 훔쳐 달아나

노래방의 고가장비인 ‘반주기’만을 노린 전문 절도범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7일 덕양구청 후문 먹자골목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S노래방, B노래방이 잇따라 500만원 상당의 기기(반주기)를 도난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B노래방(화정동901-7번지)업주는 “새벽에 영업을 끝내고 오후에 나와보니 철제 출입문이 뜯긴채 각 방의 모든 노래반주기가 없어진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S노래방(화정동900-10번지)의 심모씨도 “또 다른 노래방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회에 즉시 알렸다”고.

노래 반주기는 일반 비디오 크기로 외부 반출이 쉽고 가격은 기능에 따라 7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화정1파출소는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비슷한 경력의 전과자를 상대로 수사방향을 잡고 관할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한두규 기자 (dkhan@koy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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