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5분 발언... 김완규 “유물, 지역서 관리 필요”

고양시의회(의장 소영환)는 지난 8일 열린 제211회 고양시의회(임시회)에서 김완규·원용희·김혜련·김효금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혹은 지역 사안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김완규(일산1동·탄현동) 시의원은 일산서구 탄현동의 구석기유적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할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김완규 시의원에 따르면, 탄현동 구석기 유적은 총 32일간 6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307점의 유물이 발견된 곳이다. 김 의원은 “출토된 소중한 석기들은 모두 발굴기관인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을 통해 국가에 귀속되어 국립 중앙박물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며 “시는 지금부터라도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고양시 최초의 구석기 출토 유물을 보관하는 전시관과 교육관의 건립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용희(능곡·행주·행신2동) 시의원이 절수형 변기를 고양시 전역의 공공기관에 설치해 줄 것을 고양시장에 제안했다.

덕양구 도서관과는 예산절감의 방안으로 지난해 4월 화정도서관 화장실에 절수형 변기를 설치한 결과, 기존 변기에 비해 평균 36%의 물 절약률을 보였다. 원용희 시의원은 “화정도서관의 실험결과를 기준으로 고양시의 대형 도서관 10개 소에 절수형 변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약 2만1600톤의 수돗물 절약과 약 4000만원의 예산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며 “도서관뿐만 아니라 고양시의 모든 공공기관에 절수형 변기를 설치한다면 연간 수백만 톤의 수돗물 절약과 수십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또한 20~30평 정도의 주거시설을 주민자치위원회가 전세로 임차해 경로당으로 제공하자는 제안도 했다. 구체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는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저리로 전세자금을 융자받고, 시는 전세자금에 대한 이자만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경로당으로 쓰일 건물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원 의원은 “10~20억원 들여 경로당을 신축하는 것보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시가 합심해 주거시설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경로당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혜련(원신·흥도·고양·관산·행신2동) 시의원은 덕양구 관산동, 내유동에서 화정으로 가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혜련 시의원은 “관산동, 내유동 일대의 중학생들은 화정, 행신 지역의 고등학교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고, 내유동 일대의 다세대주택의 증가에 따라 학생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내유동 학생들이 화정으로 가는 가장 빠른 버스인 1082번을 탈 경우 버스요금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1082번을 타고 한 달에 20일 학교를 다닐 경우 한 달에 7만6800원의 버스요금을 부담하게 되는 반면 마을버스를 한 달에 20일 탄다면 3만3600원을 부담한다. 김 의원은 “차비가 비싸서 아이를 파주 봉일천에 있는 고등학교로 보낸다는 주민이 있다”며 “덕양지역 균형발전을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교통소외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것이 차별 없는 덕양 발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효금(비례대표) 시의원은 국도 39호선 중 사고가 빈번한 대자 삼거리 통행로 보도 공사를 시행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국도 39호선은 충남 부여에서 경기도 의정부에 이르는 총연장 213㎞로서 그 중 고양시 구간은 19.8㎞이다. 김효금 의원은 “국도 39호선 고양시 구간 중 벽제 육교에서 고양동 지역에 해당하는 구간은 약 4.3㎞인데, 이 중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은 3.69㎞로서 이 도로를 통행하는 시민들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국도 39호선 고양시 구간 전체 보도 설치에 따른 예산 소요액은 20억원이고 벽제육교에서 고양동 구간의 경우는 8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보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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