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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어려움 딛고 이제 찜질방 문 열어요"<고양사람들> 설문동 '설문스파랜드' 김준섭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7.03.20 11:07
  • 호수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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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도움을 준 친척과 지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만들어야죠.”
오는 4월 중순경 설문동에 문을 여는 대형 찜질방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김준섭(52세) 대표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김 대표가 이곳 찜질방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서울에서 사우나 시설을 운영하는 사촌동생의 영향을 받아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돌아다니며 가장 적합한 장소로 택한 곳이 바로 이곳 설문동 은곡마을 입구 야산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가족 단위로 나들이 삼아 찾아오기도 편하고 주변 환경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종중 땅을 매입한 까닭에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했고, 중개인에 사기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 그 일로 재판까지 하느라 지난 10여년간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신없이 바쁜 그를 대신해 아내가 아이들 과외를 해가며 겨우 생활비를 마련했다. 그러나 친척과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이 족쇄였다. 수익이 없어도 꼬박꼬박 이자를 대야하는 상황이었다. “독촉도 하지 않고 10여년간 기다려준 친척과 지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는 김 대표는 “꼭 성공해 빌린 돈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온갖 마음고생 끝에 선보일 찜질방은 2500평 규모로 500명가량 수용 가능한 시설이다.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건물외관을 현무암으로 마감처리하고, 지진 대비 내진설계와 소방시설도 꼼꼼히 챙겨 지었다. 현재는 한창 내부시설 마무리 중이다. 보일러도 기름이나 도시가스가 아닌 나무 부산물을 압축한 펠렛을 사용해 가동한다. 연기가 나도 공해물질이 없다. 천연쑥, 한방약재 등 요일별 다른 소재의 탕을 운영하고 외부엔 수영장, 캠핑카, 야외캠핑장 등을 둬 종합레저타운의 모습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토속 음식점, 애견카페와 호텔 등의 편의시설도 점차 증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예쁜 꽃동산도 만들어 온 가족이 365일 연중무휴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선보이겠다”며 “어려운 고비를 함께해준 가족과 친척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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