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친환경자동차 신차 전시회등 볼거리 풍성

첫날부터 구름 관중이 모여 서울모터쇼의 다양한 첨단 신차와 컨셉카, 자율주행차, 친환경 자동차, 캠핑부스, 부품소재부스 등을 둘러 보며 자동차 트렌드를 만끽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및 관련 기술 전시 기반 마련‘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 연구기관에서 자율주행차 3~4단계 기술 선보여


2017서울모터쇼 기간 중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차 시승행사 진행 ‘2017서울모터쇼가’ 지난달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자동차 트렌드 전시를 시작했다. 국내외 언론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고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자율주행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차 등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모터쇼는 국내외 27개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2종을 포함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18종,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22종 등 총 42종의 신차가 출품됐다.

개막시에 참석한 내빈들이 서울모터쇼 개막을 축하했다.

부대행사로는 미래자동차의 패러다임, 자동차 문화와 디자인 등을 내용으로 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강연인 국제컨퍼런스와, 자동차와 IT융합 세미나,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모터쇼는 오는 4월 9일까지 10일간 일산킨텍스 제1, 2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2017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 김용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추세를 반영한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이 상당 수준 전시된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2차관이 현대 컨셉트카 앞에서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이 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미국자동차공학회(SEA)가 분류한 5단계(레벨1∼5)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레벨 4를 만족시켜 기술적 완성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량 레이더(Radar)와 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레이저 레이더(LiDAR)와 같은 최소한의 센서를 추가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를 통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연구 중인 기술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BMW i8 전기자동차

친환경자동차 시승행사도 열리고 있다.


부품업체들도 자율주행과 IT융합기술 전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부스 내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마련한다. 특히 이곳에는 운전석 모듈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증강현실 헤드 업 디스플레이(AR HUD)가 제공하는 주행 정보와 고속도로 자율주행, 5G 네트워크 기반의 차 대 차(V2V), 차 대 인프라(V2I) 통신과 전자동 자율 주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만도’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무선 자동주차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기아의 신차 스팅어.

쌍용자동차 신형 렉스턴

신형 트럭들도 매니아들에게는 큰관심으로 일반인에게는 신기함으로 구경꾼들이 줄을 서며 탑승을 기다렸다.

그밖에 ‘경신’은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IPAS)과 LTE망을 이용한 무선 통합 연결기기(FOTA GW), ‘삼미(미네베아미쯔미)’는 지능형 라이다 기술, ‘삼보모터스’는 차간거리 자동제어 시스템(SCC) 등의 기술을 전시한다. 그리고 ‘전자부품연구원’은 차량용 라이더 센서와 차세대 ITS 무선통신기술 등을,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율주행차량 플랫폼 및 제어기술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위는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운영한다. 시승차량은 서울대학교 차량 동역학 및 제어연구실(교수 이경수)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K7’이다. 특히 이 차는 실제 판매되고 있는 양산차량과 외관상 차이가 없으나 자율주행 알고리즘 구동용 PC, 장애물 인지용 레이저 스캐너, 주변 차량 인지용 레이더, 차선 인지용 카메라, GPS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 직전 단계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레벨0∼4) '레벨3'에 해당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와 협업을 추진했으며, 같은 해 12월에 시승구간을 확정 후 올해 3월에 시승구간 지도제작과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을 실시했다.
자동차 부품소재전도 여느때보다 첨단적이고 디자인도 우수했다.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캠핑카에 대한 참관이 무척 많았다.

시승코스는 킨텍스 주변 일반도로를 포함해 약 4km다. 체험객들은 약 15분간 운전자 조작 없는 차선유지주행, 장애물 감지, 회피주행 등을 경험하며 자율주행차의 개념과 기술 완성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동 행사는 개막일인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총 3일간 제2전시장 외부에서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들은 4월 1일에서 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접수 후 시승 가능하다.

뤽베송의 영화에 등장할 스카이젯도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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