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선 중 3차선 임시개통... 차수벽보강공사는 진행 중

 

▲ 지난 6일 비가 오는 가운데 고양종합터미널과 업무시설 공사현장 사이에 있는 백석동 강송로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15일 전체 6개 차선 중 종합터미널쪽 3개 차선만 우선 임시개통된다.

 

[고양신문] 지난 2월 땅꺼짐 현상으로 두 달 가까이 폐쇄된 고양종합터미널과 업무시설 공사현장 사이에 있는 백석동 강송로 복구작업이 오는 15일 완료된다. 강송로 6개 차로 150m는 사고발생일인 지난 2월 14일 이후 전면 통제돼 시민들은 차를 우회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는데 15일 복구 완료와 함께 도로개통으로 시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강송로 복구는 전체 6개 차선 중 종합터미널쪽 3개 차선만 우선 임시개통하기 위한 방편이다. 고양시 건축과 담당자는 “현재 6개 차선 중 터미널쪽 3개 차선 도로에만 우선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도로 아래에 있는 하수관로, 오수관로, 통신선로 공사 등을 마치면 통제됐던 도로를 오는 15일께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임시 개통은 지난달 24일 제2회 안전대책위원회를 열고 한국지반공학회 연구소장인 류기정 위원장을 비롯해 전문가·주민대표·감리자·시공자 등 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흙막이 안정성 재검토 ▲차수보강공법 선정 ▲도로복구 계획을 논의한 결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임시적이더라도 도로 복구작업을 결정한 것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강송로 3개 차선 복구공사는 터파기 공사 현장에 지하수가 새어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수벽보강공사와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 담당자는 “15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한 깊이 20m 터파기 공사현장의 흙막이 차수벽보강공사도 안전하게 진행 중”이라며 “차수벽 보강공사는 안전을 고려해 고압으로 구멍을 내는 대신 저압으로 하루 15∼20개의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차수벽보강공사는 4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만일에 대비해 장비 및 인력이 24시간 현장 대기하며 지하수위 등 계측 변위 상태를 지속 확인한다.

강송로의 6차선 완전개통은 안전정밀진단 결과에 따른 전면적인 복구작업이 진행된 다음에  이뤄진다. 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및 차수 보강공사 완료 이후 5월 초 제3회 안전대책위원회를 열고 흙막이 및 주변시설물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큰(sunken)광장, 중앙로 도로 등 전면 복구공사 및 개통도 예정돼 있다.

시 담당자는 “6차선 완전개통은 우선 차수벽 보강공사가 완료된 이후”라며 “현 단계에서 6차선 완전개통이 언제 이뤄진다고 말할 수 없고 다만 복구공사 방법과 착공 시기는 안전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번 강송로 3차선 임시개통과 함께 15일경에는 강송로 터미널쪽 인도, 그리고 중앙로 인도도 개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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