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종합사회복지관, 짜장면 나눔 ‘블랙데이’ 가져
[고양신문] 짜장면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대개 ‘졸업식 때 먹었던’, ‘외식 메뉴 중에 최고’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요즘엔 '그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의 대표 메뉴', '인스턴트로 집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됐다. 지난 14일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짜장면을 나눌 수 있는 ‘블랙데이 행사’가 열렸다. '짜장면 먹는 날'인 블랙데이를 맞아 귀한동포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의 짜장면을 만들어 주는 블랙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 식당 주방에서 소스를 직접 볶아 만든 짜장면을 지역 내 어르신들과 지역주민 총 103명에게 나누며 의미있게 진행됐다. 한 참여자는 “내가 직접 만든 짜장면을 이렇게 이웃 사촌들에게 대접해 드리니 정말 뜻깊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모 어르신은 “요즘에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렇게 특별한 대접 받듯이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고 이 분들(귀한동포)에 대한 생각도 참 좋아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귀한동포 어르신들로 하여금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고 지역주민의 인식도 개선하기 위한 '귀한동포 짜짜사랑단' 사업은 올 한 해 고양시 사회복지 관련기관을 방문하면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짜장면과 탕수육 나눔과 공연봉사활동, 신생아 털모자 뜨기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
문의 복지서비스2과 신동호 과장(031-975-3322)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