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연신내·서울역 정차... 서울역까지 13분, 삼성까지 17분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3분, 삼성역까지 17분이면 닿을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삼성 구간 건설 사업이 사실상 첫 관문이었던 민자사업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수립에 착수한다고 국토교통부가 최근 밝혔다.

GTX 킨텍스~삼성 구간 노선이 착공하기까지 앞으로 남은 절차는 사업자 선정인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본계획안 수립이 끝나는 올 하반기까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018년 말 착공해 2023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조5788억원 규모다.

이번 GTX A노선은 킨텍스에서 출발해 3호선·경의선 환승역인 대곡역, 3·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 1·4호선·KTX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을 지나 강남 삼성역까지 37.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GTX A노선은 킨텍스~삼성 구간을 포함해 파주 운정~킨텍스~삼성~동탄 간 83.3㎞를 경유하는 노선이다. 이 중 파주~일산 구간(6.4㎞)은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착공여부를 결정한다. 삼성~동탄 구간(39.5㎞)은 민간투자가 아닌 재정사업으로 이미 지난달 착공해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삼성~동탄 구간의 총 사업비는 3조5000억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GTX는 지하 40∼50m 깊이 터널을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르게 통행하고, 환승역 위주로 정차한다. 평균 속도는 시속 116㎞이며 최고 시속은 180㎞다. GTX가 개통하면 킨텍스~서울역(26㎞) 간 13분, 킨텍스~삼성(37㎞) 간 17분, 킨텍스~동탄(38㎞) 간 36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GTX를 타고가면 승용차로 가는 것보다 47분가량 단축할 수 있고, 일반열차로 가는 것보다는 39분가량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만 명이 GTX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뿐만 아니라 GTX로 인해 2025년이면 수도권 승용차 통행량이 하루에 약 5만 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철도국 담당자는 “수도권역을 이동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도로 정체를 해소하고 지하철 혼잡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킨텍스∼삼성 GTX는 2015년 도입된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BTO-rs)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민간의 위험 부담을 정부가 일부 부담함으로써 목표 수익률을 낮춰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면 재정사업보다 30∼40%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삼성∼동탄 구간은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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