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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슬으슬한 몸 데워주는 맑은 보양식<나의 단골집> 약선나주곰탕 덕이점
  • 이명혜 시민기자
  • 승인 2017.04.21 22:14
  • 호수 1318
  • 댓글 0

 

단골 - 박경희 밝은미래경기도지부 대표

단골 - 박경희 밝은미래경기도지부 대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밝은미래경기도지부 대표. 열정이 평범한 삶을 특별하게 한다는 믿음으로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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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날이 궂어서 으슬으슬한 날에는 맑고 담백한 고깃국물이 생각난다. 날씨가 변덕스런 봄날에 감기가 오실 것 같은 날이면 어김없이 덕이동 약선나주곰탕을 찾는다. 기름기를 쪽 뺀 맑고 진한 고기 국물에 큼직한 고기가 듬뿍 들어간 곰탕도 좋고, 얼큰한 맛의 불곰탕도 땀을 쭉 빼줘서 좋다. 한 그릇 먹고 나면 에너지가 새롭게 차오르는 기분이 느껴져 즐겨찾는 집이다.

예로부터 양반들은 쇠고기로만 국물을 내서 곰탕을 즐겼고, 서민들은 뼈를 고아 뽀얀 국물의 설렁탕을 즐겼다고 한다. 요리를 좋아한다는 이 집 주인 김현일씨는 나름의 요리 철학을 갖고 있는 듯하다. 한우의 양지와 사태 중에서도 좋은 것만 골라 3~4일간 핏물을 쫙 빼준다. 핏물을 잘 제거한 고기는 새벽 6시부터 불에 올려 5~6시간 푹 끓인다. 잘 끓인 국물을 냉장실에 넣고 식힌 다음 기름기를 싹 건져낸단다. 이렇게 시간과 정성으로 달여냈기에 식어도 기름기가 끼지 않고 먹고나면 개운하고 기운이 솟는 모양이다.

 



불곰탕에 들어가는 고춧가루양념도 사장 부부가 손수 가마솥에서 끓여 만들어 6개월간 숙성을 거쳐 완성한단다. 깔끔하게 매운 맛은 분명 숨은 비법이 있을 텐데 알려주지 않으니 궁금할 따름이다. 곰탕과 어우러지는 김치와 깍두기 맛도 일품인데 주인장이 개발한 레시피에 맞춰 매일 담가 알맞게 숙성시켜 나온다.

약선나주곰탕의 인기메뉴인 수육전골에는 한우 도가니와 머릿고기 수육, 버섯, 배추, 만두가 듬뿍 들어있다. 쫀득쫀득한 도가니를 간장에 콕 찍어 먹고 진한 육수를 한 숟가락 떠먹으면 이보다 더한 보약은 없을 듯하다. 돼지고기에 양파, 당면, 배추를 넣어 직접 빚은 만두도 깔끔하다.

배추값이 오르나 내리나 꾸준한 마음으로 매일 김치를 담그고 고깃국을 정성으로 달이는 약선나주곰탕은 나에게는 건강 지킴이다. 좋은 음식으로 건강 지키니 약보다 훨씬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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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메뉴와 가격
-곰탕 7000원 -불곰탕 7000원 -특곰탕 8000원 -만두곰탕 6000원
-수육전골(소) 23000원 –도가니곰탕 12000원

사람들_남편 김현일 사장은 요리를 연구하고, 아내 김은순 사장은 매장운영을 맡았다. 김현일 사장은 만두와 김치까지 레시피를 만들어 한치의 오차도 용서하지 않는 '절대 미각'의 소유자다.

분위기_깔끔하고 넓은 홀. 20여 명이 오붓하게 모임할 룸도 있다.

대표_김현일 김은순

주소_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855-7

문의_031-915-3636

 

 


 

이명혜 시민기자  mingh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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