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고양사람들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목숨 살립니다”박성무 (사)CPR교육단장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7.04.28 23:47
  • 호수 1319
  • 댓글 0

(사)CPR교육단 박성무 단장이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숨입니다. 죽을수도 있는 사람을 살려내는 것은 가장 보람 있는 봉사라고 생각해서 심폐소생술을 열심히 전파하고 있습니다.”
(사)CPR교육단 박성무(64세) 단장은 식사동 고양가구공단 인근의 예전 식사동 주민센터에 건물에 교육단 본부사무실을 두었다.

박 단장은 잊지 못할 사건이 계기가 되어 심폐소생술(CPR)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신도시 개발 이전 박 단장은 지금의 호수공원 건너편 뚝방 인근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여름날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한 명이 하천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신속하게 뛰어들어 건져 낸 박 단장은 다급한 경황 속에서도 학생을 비탈에 엎드리도록 한 후 기도의 물을 빼내고 인공호흡을 해서 가까스로 숨을 쉬도록 했다.

당시 어떤 사명감을 느꼈다는 박 단장은 “응급처치 기술인 심폐소생술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한다. 심폐소생술(CPR)은 ‘부상이나 질환으로 인하여 호흡이 중단되거나 심장이 정지되었을 경우에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흉부압박과 구조 호흡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산소를 실은 혈액을 뇌와 각 장기에 보내주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어원은 심장(C), 폐장(P), 소생하다(R)의 뜻을 담고 있다.

박 단장은 용인대학교 심폐소생술 지도자 과정을 시작으로 미국 심장협회, 메디컬센타 등을 찾아다니며 심폐소생술 과정 교육을 비롯하여 재난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좀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2012년 CPR교육단 설립준비와 인가신청을 했고, 드디어 2013년 1월에 CPR교육단이 경기도로부터 정식으로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고양시 자원봉사센터에도 봉사기관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박 단장은 “심폐소생술의 학술연구, 교육과 훈련을 통해 급사환자의 생명을 구하며, 인적손실을 줄이고, 국민건강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교육단을 설립했다”고 말한다.
(사)재난구조협회중앙회 교육대장도 맡고 있는 박 단장은 지난 7년 동안 전국에 214개 지회와 18개 지부를 순회하며 76회에 걸쳐서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를 진행했다. 또한 지금까지 인명구조자 1명, 시체인양 3구, 실종자수색 48회, 한강 수중정화 38회, 재난복구현장 20회, 인명구조활동 51회, 산악구조교육 18회 등의 실적을 남기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했다.

“수고에 대한 격려로 크고 작은 표창도 여러 번 받았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것 자체에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박 단장은 성사1동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하여 국민연금공단 외 62개 기관 7762명, 김포대학교 외 49개 학교 5390명, 북한산을 비롯한 체험장 74회 3만7000명, 고양 국제꽃박람회 67일 3만6850명, 자원봉사센터 외 92개 단체지원 2만3000명 등에게 꼭 필요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육과 체험장을 통해서 홍보를 했다.
“몇 해 전, 한강에서 수중정화를 하던 도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 남성을 발견해 혼자서 40분 이상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다시 숨을 쉬게 했습니다. 현재까지 정상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며 제가 하는 일의 보람을 느낍니다.”

박 단장에게는 작은 바람이 둘 있다. 70여 명의 심폐소생술 강사들에게 좀 더 여유로운 보상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그 하나이고, CPR교육단 담벼락에 안전관련 벽화가 그려지지는 것이 두 번째다.

박성무 단장은 “그 동안 교육하고 경험했던 자료들을 모아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의 모든 것을 정리한 책자를 조만간에 출판할 예정”이라면서 “보다 많은 이들의 안전을 위한 자료로 경기도지역 관공서에 비치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심폐소생술 교육에 사용되는 교보재 인형.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영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