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86) ㈜지피아이코리아

국내 최초 미주 경찰차량용 카메라 장비 시장 개척
동남아 관심 고조, 해외 경찰들이 필수장비로 사용 중

[고양신문] 입는 카메라, 경찰 차량용 카메라.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 경찰들에겐 필수 장비다. 미국의 경우 경찰차에는 약 1억원의 장비가 장착돼 있다. 미국 경찰들에게 인정받은 ‘지피아이코리아’는 2010년에 국내 법인이 생겼지만 지피아이코리아의 태동은 2008년부터다.
이소영 대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해외영업 법인인 GPI360, Inc를 먼저 설립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경찰차량 장착용 비디오시스템(IN CAR VIDEO SYSTEM) 영업을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 계약을 따냈고, 제조와 수출을 전담할 법인으로 설립한 것이 지피아이코리아다.
이러한 설립 배경으로 GPI360, Inc는 미국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주문이 발생한 제품들은 국내 지피아이코리아와 부설 연구소가 직접 개발·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미국 경찰들이 사용하는 차량번호판 인식 카메라, 도로 추적 시 전방 촬영용 카메라, 무선마이크, 차량 내부용 카메라, 경찰 휴대용 카메라 등이다.

장기진 이사(왼쪽 첫 번째, 미국 출장 중인 이소영 대표를 대신해 인터뷰에 응했다)와 개발 연구원들

 - 국내에선 경찰용 제품에 대해 아직 낯설다.
지피아이코리아가 생산하는 제품은 여섯 가지다. 자동차번호판 고속인식 카메라, 자동차번호판 저속인식 카메라, 정면촬영 카메라, 차량 뒷좌석 감시카메라, 경찰관과 피의자 대화 녹음용 무선마이크, 경찰 휴대용 자동 녹화 카메라가 있다.
우선 ‘자동차번호판 고속인식 카메라(Mobile Dual ANPR Camera)’는 미국 경찰차에 장착 되어 지나가는 추적 목표 차량의 번호판을 찍어 번호인식을 하는 카메라다. 시속 160km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다. ‘자동차번호판 저속인식 카메라(Mobile Single ANPR Camera)’는 마켓 주차장 및 시내 주변의 주차장에서 시속 30km 내에서 차량번호판을 인식하는 카메라다. ‘정면촬영 카메라(Police Zoom Camera)’는 미국 경찰차량 내부에 비디오 시스템에 사용 되는 카메라로 정면을 디지털 녹화 촬영해 영상을 전달하는 카메라다.
‘차량 뒷좌석 감시카메라(Police Rear Camera)’는 경찰차의 실내 뒷좌석 범인을 녹화한다. ‘경찰관과 피의자 대화 녹음용 무선마이크(Police RF Wireless Mike)’는 무선마이크로폰으로 경찰과 피의자들의 대화를 무선으로 녹화·촬영·전송하는 마이크다. ‘경찰 휴대용 자동 녹화 카메라(Body Worn Camera)’는 미국 경찰이 범죄인을 체포 할 때 경찰의 과잉진압 및 정당방위를 입증하기 위해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로 사건 상황에 대한 촬영장비다.

- 국내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창업 어려움은 없었나?   
창업 전 10여 년 동안 보안용 CCTV 개발 제조 시장에 근무하며 국내외 관련시장 상황에 밝았다. 하지만 몸담았던 회사가 중국의 시장 진입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다보니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창업을 결심했다.
경찰용 보안장비 시장이 비어있었다. 해외 경찰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안전 장비인 휴대용 영상녹화·번호판인식 카메라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했다. 동시에 미국 해외 법인을 통한 영업 활동을 통해 계약을 수주한 후 국내 창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 입는 카메라의 특징은. 
‘경찰 휴대용 자동 녹화 카메라’로 우리 기업의 효자상품이다. 2016년 5월에 개발을 완료해 매달 고정적으로 700개 정도 수출되고 있다. 매년 약 25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제품이다.
이처럼 ‘경찰 휴대용 자동녹화 카메라’는 해외 경찰들의 필수 장비로 미국 및 유럽, 아시아 경찰(베트남, 필리핀, 일본)로부터 지속적인 공급 의뢰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장점은 작고 무게가 가볍다. 계절·날씨·기온 등 외부 자연환경에 잘 견디게 디자인되어 고장률이 낮고, GPS칩이 내장돼 분실 염려가 없다. 2일간 사용가능한 배터리 장착으로 미국 해당 장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수출효자 상품인 의류 부착용 ‘경찰 휴대용 자동 녹화 카메라(Body Worn Camera)’

- 관련 업계 동향과 전망은.
수요가 증가 추세다. 수익률도 증가세다. 경찰용 입는 카메라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의무화 되어가고 있고 국내에는 소방관, 해양경찰 및 일반경찰들이 착용하고 있다.
또한 수출한 제품은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해 부가수익이 발생한다. 반가운 것은 미국 경찰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장비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한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 관련 업계 혹은 각국의 경찰청으로부터 제품개발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여기에  각국 경찰청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맞춤형으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유율과 인지도가 상승세다.

- 회사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담았나.
‘지피아이(GPI)’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선 ‘Green Power Innovation’으로  그린은 안전한 것을 의미하고 파워는 힘, 이노베이션은 혁신의 의미를 담아 안전한 공권력이 집행되도록 혁신을 더하자는 의미다.
다른 하나는 ‘Good People Innovation’으로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혁신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뜻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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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아이코리아
<특징>

경찰 차량용 전문 카메라 개발·제조

<위치 및 문의>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하늘마을로 158 B동 201호(중산동, 대방트리플라온)
연매출 : 45억 원
직원 : 9명
홈페이지 : www.gpikorea.com
문의 : 070-4532-6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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