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가득 펼쳐지는 몸에 좋은 바다 요리

 

▲ 일품어찬에서는 찌고, 튀기고, 굽는 등 다양한 요리법을 거쳐 나온 7가지 각양각색의 생선요리를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를 곁들여 즐길 수 있다.

 

 

[고양신문] 전국적으로 이미 생선요리 전문점을 표방한 곳이 많이 있다. 하지만 보통 생선구이, 아구찜, 대구찜과 같은 찜요리나 매운탕집 등이 대부분이다. 이런 곳을 생선요리 전문점이라고 보기엔 어딘가 아쉬운 면이 없지 않다.

해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평소 우리가 잘 들어보지 못했던 각종 생선 요리, 요즘 유행하는 해외 맛집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생선 스테이크, 멋쟁이 부부의 고급스러운 생선 코스 요리··· 이런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그런 곳이 있다 해도 아마 가격이 꽤나 비싸겠지?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에 얼마 전 문을 연 ‘일품어찬’에 들어서면 이런 의문과 걱정을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일품어찬은 제철 생선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생선요리 전문점이다. 지난 1일 찾아간 일품어찬은 즐거운 표정으로 다양한 생선요리를 맛보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이 집에서는 흔히 단순한 구이 일색이었던 생선요리를 찌고, 튀기고, 굽는 등 다양한 요리법을 통해 손님상에 내놓는다. 각 요리에 맞도록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를 곁들여 제공되는 7가지의 생선요리 코스를 1만3000원이라는 믿지 못할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어떻게 이런 가격에 이런 요리를 낼 수 있는 것일까.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생선요리를 만날 수 있더군요. ‘스테이크’하면 우리는 소고기를 먼저 떠올리지만, 북유럽에서는 연어로 만든 스테이크가 유명하고 가까운 중국에도 다양한 생선요리가 있습니다. 일품어찬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생선요리를 개발해서 손님들께 내놓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일품어찬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김중현 셰프는 유통단계를 줄이기 위해 매일 직접 발품을 팔며 재료를 물색한다. 음식 특성상 자칫 비싸지기 쉬운 바다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생선요리의 진수로 선보이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일품어찬의 메뉴는 의외로 단순하다. 코스요리 정찬 2종류(1만3000원, 1만8000원), 식사 메뉴 4종류(7000원)와 주방장 추천 단품 요리 메뉴 4종류다. 놀라운 것은 1만3000원인 코스요리 정찬이었다. 생선요리가 무려 7종이나 제공될 뿐더러 각 요리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맛이었다.

일품어찬은 5명의 지인이 의기투합해 만든 프랜차이즈다. 고등학교 동창과 그 지인들이 우연한 기회에 김중현 셰프의 생선요리를 먹다가 바로 그 자리에서 사업을 하자고 결정했다.

일산동구 설문동의 1호점(일산본점)을 시작으로 3년 내에 8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란다. 이를 위해 파주 지역의 고기 프랜차이즈 ‘잘구워보세’,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한식당 등과 업무제휴를 맺었고,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요? 당연히 더 맛있는 생선을 찾으러 수산시장으로 가야죠.”

영업이 끝나면 자유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냐는 물음에 김중현 셰프가 활짝 웃으며 답했다.

가정의 달 5월이다. 부모님, 아이들, 선생님과 일품어찬을 찾아 생선요리를 함께 즐긴다면 사랑과 감사의 마음도 더욱 깊어질 듯하다. 

일품어찬
문의 :
031-977-8880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835(설문동 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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