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광역 교통망에 반영안해

일산구 가좌·덕이동 지역의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던 3호선 지하철 연장계획이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1일 새천년민주당 일산을지구당(국회의원 김덕배) 주최로 열린 광역교통 개선대책 용역 중간보고에서 대화역 연장계획에 대한 주민의 질문들의 질문과정에서 드러났다. 설명회 직후 가진 주민질의 시간에 벽산 가좌마을 입주자라고 밝힌 한 주민은 “아파트 분양 당시 인근에 가좌역이 들어설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현재 계획이 어느 단계인지 밝혀달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건교부 관계자는 “3호선 연장계획을 검토해 봤지만 예산이 1조 4천억 원이 필요해 현 단계에서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호선은 굴곡노선이고 많은 이용객들이 도중에 갈아타는 문제가 있어 다른 교통수단이 경제적인 효율성이 높다”고 답변. 반면 운정·교하지구는 경의선과 새로 추진되는 경전철을 연결하고 운정역에는 거대한 환승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측은 “가좌지구의 인구는 3만에 불과하지만 운정·교하지구는 11만이 넘는다”며 “급한 것 먼저 해결해야 하지 않겠냐”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건교부는 지하철 9호선 연장과 내부우회도로(6차로), 경야∼신사동간 도로(4∼6차로) 신설 및 버스전용차로 확대, 제2외곽순환도로(6차로) 건설 등 12개 차로 증설 계획등을 발표했다. 이어 이어진 주민들의 질의시간에는 자유로변 철조망을 철거하고 제2의 자유로를 신설하는 제안과 자유로 지하에 지하철을 건설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이 쏟아졌지만 건교부측은 환경파괴와 도로구조의 문제점을 들어 대부분 제안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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