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주 고양초연회 초대 회장 “화합하는 연합회로 성장할 것”

[고양신문] 고양시 초등학교의 ‘소통과 상생을 위하여’라는 모토로 창립된 고양시 초교총동문 연합회(이하 고양초연회). 고양시 초등학교 100년의 역사에 비하면 늦게 창립되었지만 내부 결속력은 어떤 연합회보다 짜임새 있고 인적네트워크가 강하다. 고양초연회는 창립이 늦은 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고, 소통을 중심에 둔 리더가 있어야 했다. 그 적임자로 벽제초등학교(19회 졸업생) 총동문회장을 지낸 이승주<사진>씨가 고양시 초교 19개 동문회의 지지로 2015년 5월 27일 고양초연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 이승주 회장은 “고양시 초교총동문 연합회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은 연합회의 큰 자산이다. 연합회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사회발전에 큰 힘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950년대 초 고양군 벽제면 문봉리에서 태어난 이승주 회장은 부모님 농사를 도우며 줄곧 유년시절을 벽제지역에서 보냈다. 1남3녀 중 둘째로 누나와 동생들 사이에서 고추농사와 논농사, 젖소를 키우는 부모님을 도우며 학교를 다녔다. 중학교 땐 서울로 학교를 다녔고, 성인이 된 후에 젖소를 키우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연세대학교 농업개발원에 입학해 수정사의 꿈을 키웠다. 이후 수정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군 제대 후 일산에서 가축인공수정사로 일했다. ‘일산가축인공 수정소’를 직접 경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겸손을 주 무기로 사업을 번창시켰다. 이 회장은 100여 마리의 젖소를 키우며 하루에 우유 1톤을 생산하는 대형 목장을 아버지와 같이 운영하기도 했다. 고양시에서 축산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직업적 활동을 통한 인적인프라는 이승주 회장에겐 큰 자산이다. 여기에 지역 토박이로서의 인맥이 더해져 그의 네트워크가 더 탄탄해졌다. 지역 인적네트워크는 고양초연회 초대회장으로 연합회를 결집시키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 그 바탕을 중심으로 고양초연회는 짧은 시간 동안 정기총회와 산행 등으로 조직을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시켰다. 올해도 전체 연합회가 참여할 수 있는 산행을 준비 중이다. 각 동문회의 소통과 화합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연합회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승주 회장은 “고양초연회 회원들이 연합회 취지에 공감하고 애향심을 공유하는 고양인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며 “고양시의 미래비전을 살리고 전통문화를 유지·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주역으로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초연회는 앞으로 정기총회는 물론 고양시초교 각 동문회를 비롯해 고양시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다.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고양시민이면 누구나 하나가 되고 체육문화의 장에서 지역을 공유하고 고양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고양시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중심이 된 고양초연회는 신도시 25년 동안 이곳에서 자라 성인이 된 지역민들에게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놓을 생각이다. 이 회장은 “고양초연회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연합회의 역할 속에서 고양시의 탄탄한 성장과 긍정적 변화가 있기를 희망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양시에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동문회를 비롯해 기수별·지역별 졸업생들의 모임이 다양하다. 대부분의 동문회는 상하반기 동문회와 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산행 등의 모임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연말에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도 적극 동참하며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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