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전시관 앞마당 ‘튤립정원’은 꽃박람회장에서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곳이다. 색깔별로 수천 송이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양신문]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올해는 축제기간이 황금연휴와 겹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예년보다 더욱 붐볐다. 지난 3일 부처님오신날은 낮기온이 오르며 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따가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박람회가 열리는 일산호수공원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대기 바빴다. 셀카봉을 하늘 위로 치켜든 연인들은 꽃과 미모 경쟁을 하듯 최대한 밝게 웃어보였다. 3일 꽃박람회장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언제나 가장 큰 전시물이 세워지는 메인광장에는 날개를 단 요정이 관람객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해 ‘행복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꽃으로 표현했다.

 

 


박람회장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꽃터널’이다. 벽과 천장까지 화려한 호접란으로 뒤덮여 있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사진찍기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면 메인전시관 앞마당의 튤립정원이다. 이곳은 해마다 바뀌지 않고 매번 튤립이 심어져 있다. 강렬한 색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튤립과 함께 예쁜 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는 곳이다.

 

 

 

 

 

 

 

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볼거리, 탈거리, 즐길거리도 많았다. 3개의 무대에서 시간대별로 펼쳐지는 공연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수상 꽃자전거’도 예년보다 큰 인기를 누렸다. 워낙 인기가 좋아 30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였다. 수변 산책로에는 30그루의 ‘빛 나무’ 산책길을 조성해 야간개장 최고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꽃박람회는 지난해와 달리 한번 입장하면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전시장 내에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에 아침에 들어가 야간개장까지 구경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 아이들이 동행한다면 체력 안배를 잘해야 즐거운 관람이 가능하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야간개장에 맞춰 오후에 입장하는 것도 좋다.

 

 

기간 : 5월 14일까지
장소 :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관람시간 : 평일 9:00 ~ 21:00 / 주말·공휴일 8:3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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