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시 소요시간 16분으로 단축

[고양신문] 지난해 12월 착공돼 오는 2021년 6월 완공될 계획인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구간 중 대곡역과 능곡역을 구간을 제외한 고양시 구간과 기점인 소사역까지는 모두 지하로 개통될 전망이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구간 18.36㎞ 중 대곡역과 능곡역을 지나 고양차량기지 인근의 노선 지점까지는 지상으로 전철이 지나가고, 고양차량기지 인근 노선부터 한강을 지나 소사까지는 지하로 전철이 지나간다. 총 사업비 1조3338억원을 들여 민자 사업으로 진행되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은 서부광역철도(주)를 시행자로, 현대건설(주)·(주)태영건설·(주)한라건설를 시공자로 해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양시 구간인 1공구(대곡역~고양차량기지 4.22㎞)와 2공구(고양차량기지~방화차량기지 2.85㎞) 구간은 (주)현대건설이 맡게 됐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은 기존의 대곡역~능곡역 간 경의선 전철 옆에 복선으로 철로를 따로 설치하게 되며 대곡역과 능곡역은 개량하게 된다.

고양시 교통정책과 담당자는 “현재 주민들은 행주산성역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있는 실정”이라며 “행주산성역을 설치하면 비용편익분석(BC 분석)에서 1이 넘지 못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특히 행주발전위원회가 행주산성역을 요구하지만 1000억원 가까이 사업비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쪽에서 한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전철 노선이 없어, 고양시에서 전철을 타고 부천 쪽으로 가려면 서울을 거쳐야만 한다. 대곡역에서 소사역을 가려면 용산역에서 갈아타야 해 1시간 7분이 걸린다. 그러나 대곡~소사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소요 시간이 16분으로 50분 이상 단축된다. 이 노선은 김포공항을 통과하게 돼, 일산 지역 주민들이 전철을 통해 공항을 가기도 훨씬 쉬워진다. 노선 완공시 대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27분(현행 버스로 49분)만에 갈 수 있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2015년 착공한 충남 홍성∼경기 송산(89.2㎞), 2017년 공사 개시 예정인 송산∼원시(3.97㎞), 2011년 착공된 원시∼소사역(23.3㎞) 전철 노선과 연결된다.

 

▲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평면도와 종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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