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 날 고양시 찾아 대규모 유세
청중 수천명 모여 뜨거운 지지 열기 과시
고양시를 평화번영도시, 경기북부산업 중심도시로 육성 약속
   

 

 

[고양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고양시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사전선거와 함께 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5월 4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문화광장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여론조사 공표가 허용된 마지막 시점까지 내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의 방문답게 유세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약 중인 유은혜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사전 유세에는 김현미·정재호 국회의원, 이재준 경기도의원 등 고양시의 4개 지역위원장은 물론, 인근 파주시의 윤후덕·박정 국회의원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열띤 유세로 분위기를 띄웠다.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경쟁했던 최성 고양시장의 부인 백은숙씨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말 많은 남편이 선거법 때문에 입이 묶여 답답해 하길래 내가 대신 나왔다”고 말하며 문재인 후보 지지 연설을 펼쳐 청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의 등장에 앞서 고양, 파주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사전 유세로 분위기를 띄웠다. 

 

중앙당의 지원유세단도 대거 찾아왔다. 6선의원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백제현 의원, 경기도당위원장 전해철 의원, 청문회로 이름을 알린 김한정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이 차례대로 연단에 올라 유세장의 열기를 띄웠다.    

6시경 문재인 후보가 등장하자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문 후보를 기다리던 수천 명의 청중들은 “대통령 문재인”,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방송인 김미화씨와 함께 유세장에 들어선 문재인 후보는 자신감 넘치는 연설로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전국의 유세장을 돌며 폭넑은 지지를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피력하면서도 “보수 세력의 저항에 맞서 확실한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특히 젊은 층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까닭에 당선자 확정과 함께 인수위 기간 없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철저히 준비된 대통령이 절실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고양시와 파주시의 지역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과거 휴전선 접경지역으로 발전이 묶여 있던 고양과 파주가 남북관계의 해빙과 함께 변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고양시와 파주시를 ‘평화 번영 중심도시’로, 경기 북부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킨텍스 제3전시장을 신축하고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방송·영상·전시를 아우르는 IT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고, GTX 파주 연장,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규제 완화, 경의중앙선 차량 증편 등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파주와 개성, 해주를 잇는 통일경제특구의 조성이 자신의 오랜 숙원이라며 남북 관계의 화해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이날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연단에 올라 국민통합을 위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담은 ‘성공적인 통합정부를 위한 제안서’를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의 손팻말에 일일이 사인을 해 주고 함께 손을 마주치며 “투대문”을 외치는 등 젊은 세대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스킨십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문재인 후보에게 '성공적인 통합정부를 위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유세를 마친 문 후보가 지지자들의 손팻말에 사인을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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