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집> 풍동 9사단 백마부대 사거리 '일산수산물시장'

"고향 내유동을 잠시 떠나 재작년에 울산으로 이사를 갔다. 한 달에 한 번 고향 내유동에 오는데 일산수산물시장은 그때마다 꼭 찾는 단골집이다." - 단골 한순애 독자

일산수산물시장 전경

회 먹고 대게 먹고 매운탕은 덤
이렇게 큰 규모의 수산물시장이 일산에 있는 것에 놀랐다. 대지가 1000여 평은 넘어 보였다. 지난해 10월 개점했다고 하는데 직원들의 친절과 전문적인 서비스에서 오랜 연륜이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활어회를 비롯해 대게, 킹크랩, 랍스터, 새우 등의 어패류를 산지 직거래로 들여와 신선도가 만족스러웠다. 주부라면 가격에 민감할 텐데 가격도 만족스럽다. 가격 부담 때문에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값비싼 해산물도 이곳에서는 마음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직접 고른 수산물을 부스별 담당자들이 곧바로 손질해주고 대게, 어패류는 찜을 해준다.

대게는 살이 꽉 차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1층에서 주문한 각종 해산물은 한상 요리로 푸짐하게 차려 넓은 2층에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가족들과 이곳에 찾아와 먹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오붓하게 수산물 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 중 하나는 직접 만들어 먹는 알초밥이다. 각종 회를 얹어 원하는 초밥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산물의 신선함을 위해 수족관의 해수를 자주 갈아준다는 일산수산물시장 직원의 말대로 수족관 물이 워낙 깨끗해 믿음이 가는 집이기도 하다. 수족관 안 수산물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수족관 물이 맑다. 하나만 보면 열을 안다고, 기본에 철저하려는 주인장의 자세가 엿보여 손님 입장으로선 고맙기도 하다. 
산지직거래로 가격까지 저렴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어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같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멀리 해안지방의 수산물시장도 많이 다녀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과 신선도로 볼 때 이곳의 장점이 더 많아 보인다. 일산맛집으로 일산대박횟집으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해수를 자주 갈아주는 덕분에 수족관 수산물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일산에 사는 가족들도 수산물이 생각날 때마다 찾는다고 한다. 주차장이 넓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엔 많이 붐벼 가능하면 주중에 가는 편이다. 수산물을 좋아하는 고양시민들은 일산수산물시장이 있어 좋겠다.

분위기 : 1층은 넓은 수산물시장 분위기 그대로다. 손님들이 활어류나 어패류 코너에서 주문을 한다.
주소 :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337-4(풍동·9사단 백마부대 사거리 앞)
가격 : 시가 적용
주요메뉴 : 활어회, 킹크랩, 대게, 랍스터, 어패류, 매운탕(전메뉴 시세적용)
문의 : 031-906-1783 / 010-2389-1783

일산의 명소가 된 일산수산물시장은 단골고객과 매니아가 점점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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