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장 중창단 결성, 장학금 마련 후원공연
2014년부터 전국 국립공원 순회 무료콘서트 열어

[고양신문] “킴스에이스(kim’s ACE)의 에이스에는 예술·문화·교육의 융합을 통해 파생되는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만들어 가자는 목표를 내포하고 있어요. ACE의 A는 art, C는 culture, E는 education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하는 김숙진 대표<아래 사진>.
“물질이든 정신이든 나눌 때 더욱 풍성한 삶이 됨을 느낍니다”라고 킴스에이스의 경영 철학을 밝히는 김 대표는 티켓을 판매하는 공연보다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문화소외지역에서의 공연, 일반 대중들도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무료 공연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현악을 전공한 김 대표가 개인적인 연주활동과 교육사업에서 후원 공연 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는 2013년부터다.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 콘서트를 기획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경기도 공교육기관 교장들을 설득해 ‘올드 보이즈’라는 중창단을 만들었다. 몇 달 간의 연습 끝에 콘서트 오프닝 공연을 했다. 700여 명의 청중은 환호했고 이것이 화제가 되어 공중파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일 공연에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인 김예분씨, 개그맨 심현섭씨도 재능기부를 했다. 청소년 장학금을 마련해보자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한 공연에서 기획이 뭔지도 몰랐던 김 대표는 예상 밖의 큰 결실에 벅찬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연주 후 박수 세례를 받았던 기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감흥은 김 대표가 공연기획사 설립을 결심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김 대표는 교도소 수감자, 병원 환자, 중고등학교 학부모 등을 찾아가는 후원 콘서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기획 중인 공연을 소개하면.
클래식, 전통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융합된 예술공연을 준비 중이다. 오는 26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SIMPLE 2017 장욱진과 나무전’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한다.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새롭게 시도해보려 한다. 그리고 하절기에 동부화재의 후원을 받아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전국 국립공원 순회 힐링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기획중이지만 해외로 떠나는 김숙진의 힐링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높은 호응도의 비결은 무엇인가. 그리고 국내 음악공연 발전과정과 시장 전망이 궁금하다.
킴스에이스는 여러 장르의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다. 수준 높은 최고의 클래식 공연부터 팝페라, 새미클래식, 대중가요, 트로트 등의 음악공연과 무용공연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연 해설을 통해 관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 구성도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한다.
국내 유료 공연의 최초 사례는 음악공연이었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불특정 관객을 대상으로 행해지다가 점차 극장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악극, 가극 등 연극과 음악이 결합된 형태로 시작했고 일제강점기에 전성기를 누렸다. 한국전쟁 이후로는 1990년대부터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1999년 10월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광명 음악밸리축제, 인천 펜타포트록페스티벌,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전국적으로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현재는 거리축제, 버스킹 등 다양한 음악 공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양적으로 유례없는 팽창을 해왔다. 문체부는 음악 공연 시장이 연평균 약 40% 증가(2015년 기준)하고 있으며, 콘서트 시장은 매년 8~10%씩 성장추세라고 한다.
세계 음악 시장 1위인 미국의 음악 산업에서도 공연 분야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볼 때, 국제적으로 음반이나 음원 시장보다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국내에도 문화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현장에서 공연을 즐기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음악 공연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민간문화예술 지원의 국내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국가나 기업의 예술지원은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가였던 가이우스 마에케나스가 당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해 예술부국을 이룬 것에서 유래한다. 이후 국가와 기업의 문화예술계 후원 활동을 마에케나스의 이름에서 가져와 ‘메세나(Mecenat)’라고 부르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경제에 영향력을 끼치는 창의적 요인으로 문화예술자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국가는 공공자본으로 문화예술을,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하고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메세나 형태다. 기업은 이를 시장 확장의 유효한 방편으로 인식하며 무형자산으로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메세나는 기업의 공식적인 예술후원 사업을 뜻하게 되었는데 미국의 카네기 홀, 록펠러 재단 등이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1994년에 결성되어 약 270여 개의 회원사가 있다. 수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금은 연간 1500억 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메세나 운동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화예술은 그 자체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주도하기 매우 어려운 무형의 자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공공지원이든 민간지원이든 문화예술지원에 대한 정형화된 규약과 약속이 마련되어야만 한다. 우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유용성과 더불어 책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소비 진영에서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기업이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확연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은 실리와 명분을 살린 효과적인 홍보 마케팅을, 문화예술단체는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일반인(소비자)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에 대한 접근성이 모두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인식공유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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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에이스
<특징>

정부 및 기업 후원 공연기획사
<문의>
031-816-0913 / 010-8949-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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