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인공관절수술 전후x-ray사진 [사진제공=활기찬병원]

 

[고양신문] 관절염은 55세 이상 고령인구 10명 중 8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특히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관절에서 자주 발생한다.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상체가 비만이고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무릎관절이 체중을 오랜 시간 견디다 못해 안쪽의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다리의 변형이 진행되는 것이다. 자신의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져 있는지를 한번 살펴보고 미리 관절염에 대처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은 초기에 치료를 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관절염 자체를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쯤으로 여기는 것이 문제다. 한 번 닳은 무릎 연골은 재생되기 힘들다. 초기나 중기에 정확한 검진을 통해 운동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지만 말기에는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관절의 손상이 심하면 인공관절을 사용해 손상된 부위를 보완해주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야한다. 인공관절수술이란 인체에 무해한 인공 기구를 손상된 관절부위에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해주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확보해주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의 장점은 손상된 관절부위 대신 자신에게 알맞은 인공관절을 삽입해 수술 이후 좀 더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평소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O자형 다리의 엉거주춤한 걸음과 참을 수 없는 통증은 활동성과 자신감을 떨어뜨려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하지만 최근 인공관절수술을 통해서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삶의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아 제2의 활기찬 노년을 누릴 수 있다.

인공관절은 한 번 삽입하면 최소 15~2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수술이므로 수술해야 할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충분한 경험과 병원의 의료시스템 재활프로그램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노인성 퇴행성관절염 예방 Tip 5
①쪼그린 자세로 청소와 빨래 등의 집안일은 자제하자.
②하루 30분, 1일 1회 걷기 등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자.
③좌식생활보다 소파나 의자 등 입식생활을 습관화하자.
④관절염에 좋은 비타민 A, C, E 함유 식품과 고른 영양을 섭취하자.
⑤에어컨 사용 시 무릎담요 등으로 무릎이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자.

문진웅 활기찬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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