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동국대학교일산병원(원장 채석래)이  MRI 등 고액의 진단 검사비를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아동(22개월)은 발달이 현저히 늦어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번 지원은 캄보디아 국적의 아이 부모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사정을 알리고 센터가 동국대일산병원에 요청해 이뤄졌다. 병원 측은 사회사업실 협조로 재활의학과 협진을 거쳐 각종 검사와 진료를 진행하게 됐다.

검사 결과 전반적인 뇌 위축으로 발달지연이 있어 향후 발달 재활치료와 발육에 대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동안 발달지연의 원인을 알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아동의 부모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의 지원에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아 사회에 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잘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채석래 원장은 MRI 검사실을 방문해 “이번 진단으로 아이가 치료를 잘 받아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부모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앞으로 동국대일산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의료지원 서비스와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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