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식역 역사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곽미숙 도의원

[고양신문] KTX 행신역 역사 건립추진위원회를 주도한 곽미숙 도의원은 이 발대식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꺼려했다. KTX 행신역 역사 건립추진위원회에 대해 곽 의원은 “경기서북부의 교통요충지로서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제대로 갖춘 역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행신역을 확충 혹은 새로 지을 필요가 있다”며 “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불을 지피는 역할”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곽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곽 미숙 도 의원 은 “지금의 수요만을 따지더라도 다른 KTX역에 비해 행신역이 협소하다”고 말했다.

KTX 행신역 역사 건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이유는.

행신역 주변이 활성화되려면 우선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당선되면서부터 행신역 인근에서 1년에 한 번 문화행사를 크게 여는 것을 주도했다.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자주 문화행사를 열어 행신역 주변을 활성화시키려 했다. 행신역 주변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또 다른 방편으로 역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신역 KTX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신역이 경기북부에서 KTX가 운행되는 유일한 역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행신역을 잘 모른다는 점에서 잠재적 수요도 많다. 지금의 수요만을 따지더라도 다른 KTX역에 비해 행신역이 협소하다. 특히 큰 짐을 가지고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 고객들은 급한데도 불구하고 줄을 서야한다. 다행히 행신역 인접한 곳에 유휴부지가 있어 행신역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행신역을 새로 크게 만드는 것에 대한 예산도 고려되어야 하는데.

행신역이 어느 정도 규모로 확장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행신역을 새로 크게 만드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처와 접촉하기 위해 KTX 행신역 역사 건립추진 위원회를 지금은 출범시킨 단계다. 고양시 예산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 것인지의 문제는 숙제다. 국비와 도비를 매칭해서 추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행신역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늘었나.
현재 주말에는 7000~8000명 정도로 늘었다. 평일에도 KTX가 출발하는시간에는 많이 붐빈다. 지금까지 KTX 증차가 이뤄졌지만 더 많은 증차가 이뤄지도록 요청을 하고 있다. KTX를 탈 수 있는 시간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증차를 하려면 행신역 시설이 좀 더 확충되어야 한다.

어떻게 추진위원장을 맡게 됐나.

관계기관이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필요하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의원인 제가 추진위원장을 맡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이게 됐다. 저는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역사를 새로 확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추진위원회에 의견을 많이 전달해야 한다. 저도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

행신역 인근 유휴부지가 행신역 확충이 아닌 5호선 연장에 따른 방화차량기지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5호선을 행신역까지 연장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5호선도 탈 수 있고 KTX도 탈 수 있는 환승역이 되면 행신역은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 그렇지만 서울시가 방화차량기지를 이전하기 위해 행신역 유휴부지 얼마만큼 원하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방화차량기지를 주민들이 반드시 원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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