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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되찾아 준 아스파라거스 열심히 재배할 거예요"<고양사람들> 이연옥 둥이네농장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7.05.25 11:24
  • 호수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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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건강을 선물해준 아스파라거스를 재미나게 재배하고 있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이연옥 대표. 주교동 선인장 화훼단지 건너편 철길너머 산자락아래 있는 '둥이네농장'에는 이색 채소가 자라고 있다.

서양에서 채소의 왕이라고 불리는 아스파라거스가 그 주인공이다. 백화점 신선식품코너나 고급 음식점에서 스테이크랑 멋스럽게 나오는 아스파라거스가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

이 대표는 2011년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꽤 높은 것으로 진단 받고 이것저것 좋다는 건 다해봤지만 별 차도가 없고 피로가 계속 쌓여갔다.

그러다가 2014년 강원도 양구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지인으로부터 아스파라거스가 간에 좋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씨앗을 얻어와서 모를 키워서 두 번씩 옮겨 심었다.

지인으로부터 배운 재배법 그대로 2015년부터 400평 정도의 토양에서 재배 중이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산자락 아래에 있는 농장이 마치 강원도의 재배환경과 비슷해 농사를 짓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가을이면 지역에서 모은 낙엽을 공급 받아서 EM(유용한 미생물균)을 넣어 발효한 것을 거름으로 사용하고, 마치 빗물이 내리는 것처럼 1m 정도의 높이로 전용 관수시설을 설치했다.

잘 발효된 부엽토(낙엽)가 이불처럼 폭신폭신하게 바닥에 깔려서 땅속에는 자연적으로 유기물이 풍부해져 지렁이들의 단체놀이터가 됐다. 병충해에 강해 무농약으로 키워진 아스파라거스는 죽순처럼 4월 초부터 땅속에서 쏘옥 고개를 내민다.

3일쯤 되면 30cm가량 자라는데 그때 자른다. 워낙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 대가 튼실하게 굵으며, 밑동까지 아삭아삭한 맛과 연하게 단맛과 쓴맛이 어우러진 아스파라거스의 독특한 맛과 영양을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온갖 정성으로 재배된 아스파라거스를 2015년에 3개월 동안 꾸준히 주스로 만들어 먹고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정상으로 나와서 병원 주치의도 깜짝 놀라워했다”라며 “주치의도 아스파라거스의 아스파라긴산이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대표의 간수치는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간수치가 내려가니 몸이 안 피곤하고 지방간까지도 없어졌다. 소중한 체험을 한 이후부터는 더 확신을 갖고 재배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4~10월에 수확해 일산, 지도, 벽제 로컬푸드직매장과 김포공항 앞 메이필드호텔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좀 낯선 아스파라거스는 채소이면서도 풍부한 무기질과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피로감을 없애고 빈혈과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루틴성분으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이 좋아하는 채소다.

흰 민들레도 함께 재배하는 이연옥 대표는 “프로사진작가이자 황토집 짓는 기술자인 남편(김구배)과 함께 건강한 아스파라거스를 열심히 재배하겠다”고 전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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