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정기획자문위원 활동, 김-아세안특사로 3개국 방문, 정-러시아특사로 푸틴 만나

[고양신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지역 국회의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은혜 국회의원은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보완책으로 지난 16일 설립된 대통령 직속 기구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의 공약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추진할 국정 과제를 선정, 로드맵을 작성하는 실무를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 34명 중 한 명이다.

유 의원이 속한 사회분과는 여가부, 교육부, 환경부, 복지부, 고용부, 문체부 등의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으로 일했던 유 의원은 지난 25일 교육부 업무보고가 끝난 후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한 문재인 정부에 발맞춰 검정 교과서 집필 기준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대선기간 동안 미디어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TV 토론 준비에 총력을 다했던 김현미 국회의원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사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동남아 현지를 방문해 5박6일간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6일 귀국했다. 박원순 시장, 신경민 국회의원과 함께 특사단에 속한 김현미 의원이 방문한 나라는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인 베트남, 인구 2억6000만명이 넘는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었다.

정재호 국회의원 역시 러시아 특사로 임명된 송영길 국회의원과 함께 특사단에 포함됐다. 정재호 의원은 송 의원과 함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러 간 전략적 소통강화와 에너지 협력 등 신성장 분야협력을 도모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지난 26일 귀국했다.

러시아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이연수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초대 내각의 여성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임기 내에 ‘남녀 동수 내각’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은혜·김현미 국회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유은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김현미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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