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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타고… 오월이라 단오구나성석 마골두레패, '고양 오월 단오제'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서 열어
  • 한진수 기자
  • 승인 2017.05.28 23:37
  • 호수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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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골두레패의 열정적인 공연에 청중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고양신문] 열두 번째 마골두레패 정기공연 ‘고양 오월 단오제’가 5월 28일(일)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있었다.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 고양신문, 고양축협, 벽제농협이 후원한 이번 정기공연은 1부 전통 민속체험마당과 2부 의전 및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그네타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투호놀이, 부채 붓글씨 쓰기, 오색실로 만드는 장명루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2부에서는 고양전통연희단과 불미지두레패·고양들소리·솔메무용단·대덕농악·가와지밴드의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현대 공연이 있었다. 
엄승룡 마골두레패 보존회장은 “전통고유 풍속놀이인 단오행사가 어느덧 열두 해를 맞이했다. 도시화된 고양시에서의 오늘 같은 전통·민속 계승은 사명감마저 느끼게 한다. 우리 시민들이 전통·민속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데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아무쪼록 높이 뛰어 오르는 그네같이 고양시민 모두의 행복이 높이 떠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기 체험프로그램인 그네 타기를 위해 참가자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투호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된 오색실의 장명루 만들기는 너나 할것 없이 즐겼다.

단오의 유래를 보면 고대 마한의 습속을 적은 (위지魏志) '한전韓傳'에 의하면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 서로 신(神)에게 제사하고 가무와 음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놀았다는 것으로 미뤄,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인 5월 제의 유풍으로 보기도 한다. 고려가요 '동동動動'에는 단오를 ‘수릿날’이라 하였는데 수리란 말은 상고신 등을 의미하며, 수릿날은 신일(神日)·상일(上日)이란 뜻을 지닌다. 여자들은 단옷날 ‘단오비음’이라 해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얼굴도 씻으며, 붉고  푸른 새옷을 입고 창포 뿌리를 깎아 붉은 물을 들여 비녀를 만들어 꽂았다. 남자들은 창포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는데 액을 물리치기 위해라고 한다. 단옷날 아침 이슬이 맺힌 약쑥은 배앓이에 좋고, 산모의 약, 상처 치료에 썼다. 또 단옷날 오시(午時)에 목욕을 하면 무병(無病)한다 해 ‘단오물맞이’를 하고 모래찜을 했다. 이 밖에 단오절식으로 수리취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든 수리취떡과 쑥떡 망개떡 약초떡 밀가루지짐 등을 먹었고, 그네뛰기·씨름·탈춤·사자춤·가면극 등을 즐겼다고 한다.
정기공연을 진행한 마골두레패는 일산동구 성석동 소재의 토착 마을로 옛것을 소중하고 지역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급을 위해 세시풍속을 통한 지역전통 문화의 정통성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천연염색은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날씨가 좋은 덕에 염색은 쉽사리 마르는 듯 했다.
옛 결혼 풍속을 재연하기도 했다.

한진수 기자  mygoy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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